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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6.03.11 00:00

상록수 문화관 심훈 유품전시실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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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도에 예산 1억 요청 4월께 확정

당진군이 활용방안을 세우지못해 방치되던 상록수문화관(송악 부곡리 필경사옆 소재)을 심훈선생의 유품전시실로 활용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총 2억(도비 1억, 군비 1억)의 예산을 투입, 상록수문화관 내부에 진열장과 도난방지장치, 조명시설등 전시시설을 설치해 심훈선생의 유품을 전시한다는 것이다.
또 필경사 내부에 심훈선생의 영정과 분향소를 설치하는 한편 진입로 포장 및 조경, 편익시설을 갖추기로 하고 군의회 심의를 거쳐 도에 예산지원을 요청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활용방안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던 상록수문화관을 유품전시실로 활용하기로 한 것은 지난 95년 상록문화제때 본군을 방문한 심대평 지사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얻은데다 심훈선생의 삼남 심재호(현재 뉴욕거주)씨가 자신이 30년간 소장해온 상록수등 심훈선생의 육필원고를 기증할 의사를 보여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10월 도 문화국에서 현장답사를 다녀가기도 하는등 특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적쟎은 예산이 드는 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일부에서는 도난위험등을 들어 충분한 예산확보가 전제되지 않는 한 유물전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단 한차례의 지원공문만 보내는등 군의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하며 결국 ‘말잔치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보이는 주민들도 있다.
농촌계몽문학의 선구자이자 대표적 저항시인으로 꼽히는 심훈선생이 96년 문학의 해를 맞아 8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되는등 대외적으로 그 위상이 높아지는 것과 더불어 필경사를 찾는 외지인들의 발길이 늘어가는 싯점에서 ‘상록수의 고향’다운 면모를 살리는 일을 더이상 미뤄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높다.
이 사업의 추진여부는 도에서 보조내시가 내려올 예정인 4월께서야 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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