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가 추진중인 자체 전력수급용 화력발전소가 주민반대에 부딪히고 있는 가운데 한보가 간이골프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더하고 있다. 송악면 고대리 산 4-1번지등에 10만8천973m2(3만3천22평) 규모로 지어지고 있는 이 간이골프장 건설을 위해 한보는 이미 지난해 8월 4일 도지사로부터 시설승인을 받았으며 올 3월부터는 공사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보는 당초 이곳에 외국인 근로자나 손님을 위한 대형호텔을 짓고 주변에 골프장을 겸한 조경시설을 할 예정이었으나 골프장 시설내에 숙박시설을 할 수 없다는 도의 방침에 따라 골프장 전용공간으로 활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6홀 규모의 소규모이긴 하지만 맹독성 제초제등으로 환경위기를 야기시킨 바 있는 골프장에 대해 또다른 관심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보에서는 “간이골프장이 오염정도가 희박할 뿐 아니라 95년말 현재 한보의 여신규모가 9위에 올라 지금으로서는 골프장 완공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