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자본의 국내유입에 따라 시중은행의 실세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농,수,축협, 신협등 제2금융권의 금리도 곧 인하조정될 전망이다. 21일 신협과 새마을금고등에 따르면 이들 제2금융권 기관들은 대부분 6월중 이사회의 결정을 거쳐 빠르면 6월, 늦어도 7월부터는 금리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제2금융권의 현행금리는 정기예탁의 경우 계약연수에 따라 12%(1년), 12.5%(2년), 13%(3년)를 유지하고 있으나 조정 이후에는 금리가 1%가량 하락할 예정이다. 시기적으로는 농협군지부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금주중 결정을 거쳐 6월부터 금리인하에 들어가며 내림폭은 0.5~1%선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적지않은 기관들이 대출금리를 동시에 인하하는 것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어 당분한 조합원의 가계에 부담이 예상된다. 이들 기관의 담당자들은 “기존 가입자의 경우 예탁이자는 약정금리대로 높게 적용되지만 대출금리는 인하되자마자 바로 낮게 적용되도록 되어있어 조합측의 부담이 가중되며 따라서 대출금리인하는 시기적으로 다소 늦어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덧붙여 한 관계자는 “제1, 제2금융권 벽이 무너져 금리가 같이 인하되고는 있지만 제2금융권의 경우 출자금 1천만원, 예탁금 2천만원까지는 소득세 `15%가 면제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주민에게는 유리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