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18 13:58 (목)

본문영역

  • 사회
  • 입력 1996.07.22 00:00

[사회단체탐방] 사단법인 한국농어민후계자 당진군연합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기술 습득으로 살맛나는 농촌 일구는 젊은이들

- 12개 읍면 8백여명의 회원으로 구성

농촌의 젊은이 모임
지난 81년 농촌에 남아있는 젊은이들에게 농촌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과 농촌발전에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마련된 제도가 바로 농어민후계자다. 농촌을 아끼고 농촌을 지키고자 애쓰는 젊은이를 발굴하고 더불어 잘사는 농촌을 만들자는 목적으로 배출되기 시작한 농어민후계자들이 지역별 모임을 갖고 그 모임이 커지면서 한국농어민후계자 당진군연합회(회장 심천택)가 설립되었다.
농어민후계자가 배출된 지 4년후인 85년 142명의 후계자들이 모여 만들어진 농어민후계자 당진군연합회.
남의 눈에 띄는 커다란 농촌운동을 벌이거나 남보다 한발 앞서 거창한 봉사활동을 해온 것은 아니지만 다같이 농사짓는 사람들이라는 동질성을 갖고 있는 단체이니 만큼 그들의 본업에 충실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 새로운 기술을 습득해 나가면서 농어민후계자 당진군연합회는 착실한 당진농민들의 굳건한 모임체로 성장해 왔다.

농·축산물 직판장 호응
농촌의 현안에 대해 직시하고 젊은이다운 패기로 도시 못지않는 농촌을 만들고자 힘쓰고 있는 8백여명의 연합회 회원들은 농촌을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지난 91년부터 당진상설시장 안에서 농산물과 축산물직판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적인 포장에 의해 상품화된 물품에 비하면 조금은 어설프지만 그래도 정성을 다해 농민들이 가꾼 무공해 농산물을 당진주민들에게 제공한다는 자부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농산물직판장과 후계자 회원가정에서 기른 한우·돼지고기를 전시, 판매하고 있는 축산물직판장은 운영 초기부터 주민들에게 믿음과 함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 상설시장의 상인들로부터 견제를 받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회원상호간 기술정보교환과 새기술 습득, 유통구조개선에 앞장서 농촌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자’라는 후계자연합회의 설립목적에 걸맞게 당진군연합회에서는 전문농업인 육성을 위해 축산, 원예, 수도작등 10개 분과에 각 분야별 전문인을 초빙,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필요하다면 농업현장을 방문하여 눈과 몸으로 느끼는 연구도 다방면으로 해오고 있다.
어떤 단체이건 단체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회원간 친목이 가장 우선시 되고 있는 사항이다. 후계자회도 물론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역꾼들의 모임이지만 그들만의 협동, 단결을 위해서 매년 체육대회와 가족대회를 번갈아 가면서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에도 회원들과 회원가족을 위한 날로 7월 23일을 잡고 그날만큼은 농사일을 벗어나 회원들이 하나됨을 보여주는 단합의 날로 잡았다.

자체회관건립이 과제
“농업환경이 좋아야 농산물도 인정받는 상품으로 만들어지는데 눈앞의 개발만을 생각해 공장유치를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라는 어느 회원의 말처럼 후계자회 회원들은 지역발전에 저해가 되지 않는 한 농업환경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여성의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회원내 여성회원들의 모임을 활성화시킬 계획에 있는 당진군 농어민후계자회의 가장 큰 숙제는 자체회관의 설립이다. 현재 사무실이 축산물직판장 모퉁이에 자리잡고 있는데 임기기간동안 자체회관을 설립키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심천택 회장은 말한다.
작년 수당리 농가들이 공원묘지 반대투쟁으로 인해 모내기를 하지 못하고 있을 때 회원들의 자체지원을 통해 큰 호응을 얻은 적이 있는 농어민후계자회는 앞으로도 당진군내 지역현안문제는 물론 농민의 입장을 표명해야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발벗고 나서 ‘농민도 말하고 사는 시대’ ‘농민이 농촌의 주인이 되는 시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농어민후계자 당진군연합회 임원명단 : ▲회장:심천택 ▲직전회장:방재환 ▲부회장 정회숙, 김선동 ▲감사:표기동, 조봉현 ▲사무국장:김혜재 ▲원예분과:이계문 ▲축산분과:김충완 ▲경종분과:유천종 ▲유통분과:권오국 ▲여성분과:조영금 ▲당진읍회장:이승진 ▲합덕읍회장:정상영 ▲고대면회장:김종성 ▲석문면회장:김종성 ▲대호지면회장:차기청 ▲정미면회장:김기태 ▲면천면회장:이민우 ▲순성면회장:박헌교 ▲우강면회장:고상호 ▲신평면회장:남상웅 ▲송악면회장:이상용 ▲송산면회장:이관열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