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김중회)이 당진군의회(의장 성기문)에 당진화력 5·6호기 특별지원금의 예산안 편성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강력한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당진 환경운동연합의 집행부는 예산결산심의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당진군의회를 방문하고 '2001년도 당진군 예산안 심의에 대한 질의 및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 의견서에서 환경연합은 "당진화력 발전소가 대규모 공해배출을 전제로 가동되는 점과 온배수 배출로 인한 바다 생태계 파괴문제, 회처리장 침출수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 등 총체적인 환경재앙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2001년도 당진군 예산안에 당진화력 5·6호기 특별지원금이 계상된 것은 큰 문제인 만큼 당연히 예산편성에서 백지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진화력 5·6호기는 산업자원부에서 추진하고 승인과정을 마쳤지만 지역사회와는 아무런 합의와 논의를 거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인천의 영흥화력과 태안화력이 지역의 각계지도자와 시민·사회·환경단체의 관심으로 애초 건설계획을 대폭 축소시키고 주민합의하에 환경협정을 체결한 만큼 당진군의회 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군의회에 대한 의견서 제출에 이어 성명서 배포, 집회 및 시위 등 강도높은 대응을 통해 당진화력 5·6호기 특별지원금을 반드시 철회시킨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