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목마을, 공중화장실 가로막는 신축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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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주 “이벤트 광장 이용가치 없다” 건물신축

왜목마을, 공중화장실 가로막는 신축건물
토지주 “이벤트 광장 이용가치 없다” 건물신축

당진군에서 지난해 1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완공한 석문면 교로리 왜목마을의 공중 화장실이 건물 바로 앞을 가로막는 신축건물 때문에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당진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백성옥 의원은 “이벤트 광장 옆의 음수대와 화장실은 적절한 위치에 만들어졌다고 생각되는데 현재는 인근 건물에 가려 눈에 잘 띄지 않는다”며 그 이유에 대해 질문했다.
답변에 나선 문화공보실의 이용호 실장은 “당초 화장실은 도유림을 무상으로 받아 음수대, 국기게양대 등과 함께 지어졌지만 잡종지인 바로 앞 이벤트 광장 예정지에 대해 토지주들이 이용가치가 별로 없다며 건물을 신축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성옥 의원은 “무분별한 건축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응책을 강구했어야 하는데 사후약방문식 대처로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행정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막대한 예산이 축난다”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사전에 관광지로 지정됐다면 가능했겠지만 현재로는 달리 방법이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여러 차례 설득도 시도해봤지만 모두 실패했고 지금은 화장실 이용에 큰 불편이 없도록 안내판을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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