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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2.03.22 00:00
  • 호수 411

해마다 줄어드는 중·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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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농공고 입학율 50%도 안돼

당진 군내의 중·고교 학생수가 해마다 줄고 있어 지역사회에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합덕농공고의 올해 입학자는 총 61명으로 인가된 165명에 비해 입학률이 40%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교육청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0년의 당진 군내 고등학교의 총 입학자 수는 1,580명인데 비해 지난해에는 1,506명, 올해에는 1,456명으로 그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합덕여고 12명, 당진고 9명, 호서고·송악고 8명 신평고 5명이 각각 작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근본적으로 중학교의 학생수가 줄고 있는 데에 영향을 받은 것이지만 더욱 직접적인 문제는 중학교 졸업자 중 일부가 외지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학교 졸업자와 고등학교 입학자 수를 비교한 결과 2000년에는 42명, 지난해에는 20명, 올해에는 42명의 학생들이 각각 외지의 고등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내 고등학교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학생수 감소현상은 특히 실업계 고등학교의 경우에 더욱 심각하다. 실례로 올해 61명이 입학한 합덕농공고의 1학년 학급편성은 학급당 인원이 15명에서 20명 사이로 4학급으로 편성돼 있다.
합덕농공고의 김풍조 교장은 “학부모들이 실업계 고등학교를 기피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실업계고등학교의 사정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균형적으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선 현재 인문계와 비교해 10%도 안 되는 실업계 고등학교의 학생수 비율을 30%까지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교장은 “실업계 고등학교는 수업료가 저렴하고 졸업할 때까지 2개 이상의 기술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졸업과 동시에 취직이 가능하고 본인이 희망하면 전문대 이상의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합덕농공고의 지난해 졸업자 145명 중 대학에 진학한 졸업자는 전문대 78명, 4년제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중·고교의 학생수 감소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선 학생들의 학업성취 욕구 충족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 희망과 비젼을 제시해줄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방법을 내실있게 개선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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