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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0.11.13 00:00
  • 호수 346

재래식 화장실 허다, 어두운 교실, 지하수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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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식 화장실 허다, 어두운 교실, 지하수 의존
충남도내 학교 교육환경 열악

충남도내 각급 학교의 교육환경시설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나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0년 8월 현재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는 학교는 도내 전체 학교의 56%인 407개교로 이들 학교에서 총 490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432개 초등학교 중 71%에 달하는 306개교가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해 학교 위생 및 안전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수 사용 역시 교육부는 이미 급수시설 개선이 완료되었다고 했으나 초등학교 65%, 중학교 51%, 고등학교 28%가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 전국 평균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조도 미달 교실도 70.2%로 전국 평균보다 20%이상 높게 나타나 학생들의 수업환경이 극히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교육부가 지난 96년부터 국비와 지방비를 매년 1조원씩 투입, 열악한 초·중·고 및 특수학교의 노후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한 교육환경개선사업이 올해로 마감되는 시점에 나온 결과여서 그동안 충남도교육청의 교육환경개선 사업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99년 충남도 교육청은 5백78억원을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로 편성 12개 부분의 사업을 추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중 34%인 1백95억5천만원을 이월·불용 처리해 전국 평균 이월비율인 20%보다 크게 나타나 예산 운용의 합리성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설훈 의원(민주당)은 “농촌지역 학교가 대부분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매우 열악한 수치”라며 “도·농간의 교육환경의 차이로 인한 평등의 문제는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는 사안으로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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