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천안에서 최근 어린이 홍역환자 11명이 발생한 것을 비롯 올들어 서산·보령지역에서도 홍역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천안시 쌍용·성정동과 직산·목천면 일대 1~15세 사이의 어린이 11명이 고열과 발진 증세를 보이는 등 홍역환자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이들 어린이 환자 가운데 초등학생 3명에 대해서는 천안시교육청에 등교 금지토록 통보하는 한편 이들의 혈액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충남지역에서는 지난 7~8월에도 서산 2명, 천안·보령 각 1명 등 4명이 홍역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었다. 도 관계자는 “홍역이 공기를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환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며 “어린이들은 외출 뒤에 손과 발을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홍역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