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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2.05.05 00:00
  • 호수 417

김대건 신부 일대기 그린 판페라 ‘솔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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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국제꽃박람회 기념 공연

한국 최초의 신부,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를 그린 판페라(오페라+판소리) ‘솔뫼’가 2002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개최를 기념해 지난 4월27일 해미읍성에서 웅장한 막을 올렸다.
판페라 ‘솔뫼’는 한국천주교회 부산교구 오룡대 한국순교자 기념관장인 김옥희 수녀가 대본을 쓰고 10여년간 가톨릭 음악을 작곡해온 서원대 이병욱 교수가 2년여에 걸쳐 작곡을 완성한 작품으로 제1막 ‘솔뫼 교우촌’을 시작으로 제2막 ‘부제 김대건’, 제3막 ‘서품식’, 마지막으로 제4막 ‘순교’순으로 내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깊은 감동을 전해주었다.
‘솔뫼’를 무대에 올린 충청오페라단의 양기철 단장은 “이번 공연은 야외공연이기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며 “김대건 신부님의 일대기를 그린 ‘솔뫼’를 통해 순교정신과 조국 근대화를 위해 노력한 한 성인의 숭고한 삶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의 관객들에게 다소 낯선 오페라 장르를 판소리와 풍물 등 우리 가락과 어우러지게 함으로써 한결 친숙하게 관람할 수 있게 한 판페라 ‘솔뫼’는 우리의 판소리와 서양의 오페라를 자연스럽게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새로운 혼합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 2억의 예산과 9명의 성악가를 비롯, 천안시립합창단, 대전심포니오케스트라, 서은정 무용단, 한울풍물, 중부대학교 연극영화과 등의 출연진, 그리고 40명이 넘은 스텝들이 동원된 이날 공연은 속속들이 모여든 인근지역 주민과 관광객 및 원근 각지의 천주교 신자들에게 한 성인의 숭고한 삶을 진한 감동으로 전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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