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공단에 이어 부곡공단에 전국을 영업구역으로 하는 지정폐기물 매립장이 입주를 추진하고 있는 사실과 관련, 당진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대희·장덕기·김순동)이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매립장 입주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에서 “지난 94년 당진군민은 전군민적인 중부권 특정(지정)폐기물 반대투쟁을 통해 특정폐기물이 주변지역과 인체에 얼마나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는지 확인한 바 있다”며 “그러나 최근 고대공단에 이어 부곡공단에 또다시 지정폐기물 매립장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그 이유로 “지정폐기물 처리사업을 수익을 목표로 하는 민간업자가 운영할 경우 철저한 장삿속에 환경은 뒷전으로 밀릴 것이며 이는 환경관리공단이 이미 공익성 있는 지정폐기물 처리사업을 포기한 데서 증명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또 “당진군민은 가까운 공단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처리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감안, 당진지역에서 발생되는 폐기물만 처리한다는 조건으로 지난 98년 고대공단에 지정폐기물 매립장 입주를 받아들임으로써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한 사례로 평가받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부곡공단에 또다시 지정폐기물 매립장을 설치하려는 것에 따라 본연의 취지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으며 우리지역의 환경을 우리가 보전한다는 활동목적에 따라 유해시설의 입주를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