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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미래 병원의 모습
2003년 03월 19일 () 13:03:00 webmaster@mjmedi.com
이달 초 의료경영에서는 우리나라 보다 선진국인 싱가포르의 병원들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가장 인상깊게 느낀 것은 개원에 있어서 싱가폴은 이미 공동 개원을 넘어서서 기획단계에서부터 빌딩 전체가 메디컬센터로 기획된다는 것이었다. 우선 병원의 명칭부터가 ‘clinic’이 아닌 ‘hospital’이어서 개인 의원과 다른 이미지를 주었다.

병원 초입에 응급실이 있어 종합병원으로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았다. 로비는 호텔과 같았고 로비에는 의사들의 전체리스트가 있었다.

하지만 위층으로 올라가서 보니 병원은 각각의 실별로 별개의 로컬이었고 실별로 접수대도 따로 있었다. 병원경영 또한 개별로 운영되고 있었다.

응급실, 종합검진실, 로비 및 이동시설, 그리고 편의시설들은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마케팅도 개개 로컬 이름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병원 전체의 이름으로 시행이 된다.

이런 시스템은 여러 가지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서로가 공유할 공간과 시설을 중복해서 투자하지 않아도 되므로 초기 투자에 대한 부담이 적어진다. 약 100여개의 병·의원이 함께 하므로 모든 진료과목이 들어오게 되어 서로간의 협진과 연결이 용이하게 된다.
또 기획단계에서부터 병원을 염두에 두고 건설됐기 때문에 시설 이용이 효과적이다.

특히, 병원의 통합된 이미지를 이용하므로 일반 로컬이 아닌 중대형 병원의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마케팅에 있어서도 로컬에서는 시행하기 어려운 정도로 크고 광역적인 활동이 가능함으로 매우 효과적이다. 이런 경우는 입지에 대한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자신의 의지나 의견이 병원 전체에 반영되기 어려우며 입지 선택에 대한 제약이 늘어난다. 마케팅 활동도 자신의 로컬과 맞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참여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런 시스템이 아직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지만 여러 가지 장단점을 비교해 볼 때 미래의 병원들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김남현 팀장(M & M Consul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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