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19 20:42 (금)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순형 의원에게 육두문자 섞어 욕설

국회의장 선출위한 표단속 과정에서 폭언

송영진 의원이 지난 2000년 국감장에 이어 8일 국회의장단 선출과정에서 또 한차례 욕설파동을 일으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난 8일 국회의장 선출을 앞두고 민주당이 내부 당론을 통해 김영배 의원을 의장으로 내정한 가운데 당 수석 부총무를 맡고 있는 송영진 의원이 의장 출마의사를 굽히지 않은 5선 조순형 의원에 대해 험한 욕설을 퍼부었다.
이날 송 의원은 이희규·조배숙 의원 등 다른 부총무들과 함께 의원총회장 앞 로비에서 열린 조 의원의 기자 간담회장을 방문하고 ‘표단속’을 위한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조 의원이 의원총회 참석을 끝내 거부하자 감정이 격해진 송 의원은 기자들과 동료의원이 지켜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송 의원은 “××놈 확 엎어버릴까 보다. 저게 의원이야 개××지”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또한 “자기 ×꼴리는 대로 하고 말이야. 개××”라고 고함을 지르는 등 욕설을 멈추지 않았다.
황당한 표정으로 아무 대응을 하지 않았던 조 의원은 국회가 끝난 뒤 송영진 의원의 수석 부총무직 사퇴를 요구하며 “중대한 결심을 검토하고 있다”고 탈당의사를 내비치는 등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송 의원의 욕설파동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지역여론은 또 한 번 들끓었다.
이에 대해 당진참여연대와 당진환경련, 농민회 등 시민·사회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욕설파문은 선거 당시 국민에게 고개 숙이고 ‘뽑아주시면 국회가서 열심히 일하겠다’는 말을 믿고 뽑아준 군민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군민의 얼굴에 침을 뱉는 행위나 다름없다”며 공개사죄와 재발방지 약속, 민생현안처리 등을 요구했다.
이외에도 본지와 당진군 인터넷 홈페이지에 송의원의 욕설파동을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하는 등 파문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편 송 의원은 지난 2000년 10월24일 토지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도 한나라당 권기술 의원과 욕설공방을 벌여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