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천 죽동약수터와 당진읍 무수동, 정미면 봉화약수터의 지하수에서 대장균 등이 검출돼 당분간 먹는 물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당진군은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군내 약수터 5개소의 3/4분기 수질검사를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이 총 48개 항목에 걸쳐 검사한 결과에 따르면 면천 죽동약수터와 당진읍 무수동 약수터의 지하수에서는 대장균군이 양성반응을 보여 식수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으며, 정미면 봉화약수는 탁도가 1.60NTU로 기준치(1NTU 이하)를 초과해 역시 먹는 물로 적합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검사를 의뢰한 순성 비룡약수와 면천 영탑사 약수는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그러나 “수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난 약수터의 경우 채수과정에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다시 수질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