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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역사
2003년 03월 19일 () 14:00:00 webmaster@mjmedi.com
카렌암스트롱著 배국원 유지황 譯 동연출판사刊

신의 이름으로

"실제로 92년 한해 동안 약 2 만명 가량의 회교계 여성들이 세르비아인들에게 강간당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강간캠프가 포챠(Foca)에 위치한 경찰서 바로 옆에 만들어 졌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군인들의 강간행위를 묵인했구요, 심지어는 여성들을 감시하고, 윤간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 증인 중 한 명은 세시간 동안 15명의 사내를 감당해 내야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피고 중 한 명은 10대 소녀 2명을 '자기만을 위한 성노예'로 삼다가 나중에는 매매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어떤 강간범은 십자가를 무기 삼아서 15세 소녀를 위협하며 강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간들의 탐욕 충족을 위해서, 어쩌면 그들이 속한 종교는 양심이나 이성을 망가뜨리고 비도덕적인 행위로 인한 불안 속에서 안정감을 주는 방어막 역할만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세르비아 그들 민족만의, 세르비아정교만의 국가 건설의 열망은 14세기의 이슬람교와의 전쟁의 패배와 이슬람의 治下로 시작된 역사적인 뿌리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다. 허기야, 2차대전 중 600만명의 유태인은 나찌의 게르만족 십자가 밑에서 학살당했고, 유태인으로 유럽에서 당한 그 굴욕적인 대접이 이스라엘 건국으로 이어지지만, 시오니즘국가의 창설은 건국 며칠전 한 아랍마을 남녀노소 254명을 유태인특공대가 무참히 살해한 피비랜내나는 살육에 기초한 것이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돌을 던지는 신석기 시대의 민간인과 기관총으로 무장한 21세기의 병사가 전투를 벌이는 웃지 못할 비극이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

사실 화려한 외피와 言辯은 인류사회에서 종교만한 것이 없고, 그 살육과 더러움의 역사 역시 종교를 따라 갈 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종교가 인민의 아편이라고 까지 했듯이 종교는 과학이나 이성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비과학적이며 비이성적이며, 인간의 지금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도외시하게 만드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이성으로만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듯이 자신 혹은 집단과의 感性으로 이해될 수 있는 영역이 있는 것이고 이 둘은 서로 다른 영역이며 배타적일 부분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어쩌면 감성인 부분이 개인과 집단에게 더욱 더 호소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고 단지 생각되는 것이 아닌 체험되는 현실로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종교는 비이성적인 본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초기의 종교는 아직 科學으로 발전되기 전 인간이 세계에 대해 이해하는 강력한 방식중의 하나이다.

예술과 마찬가지로 종교는 육신이 물려받을 수밖에 없는 고통에도 불구하고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으려는 노력이다. 인간의 다른 모든 활동과 마찬가지로 종교 역시 남용될 수 있겠지만, 인간은 언제나 종교 생활을 해왔다.

모든 인간에게 자신의 가치를 찾는 것, 존재이유를 찾는 것은 현대보다 과거가 어쩌면 더 전체적 통일적 인간적인 노력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었을지 모른다. 이 책은 시대와 변화를 초월하여 있는 표현 불가능한 신의 실재 그 자체에 대한 역사가 아니라, 인류가 아브라함 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신-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의 신-을 어떻게 인식해 왔는가에 대한 역사에 관한 책으로 서구 종교의 의미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가능하게 해 준다.

권태식(서울구로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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