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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당 수입, 위원장 및 도지부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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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화(私黨化) 및 중앙정치 논리 우려

지구당 운영의 현대화 및 체질개선 시급

당진군내 각 지구당이 수입의 대부분을 여전히 지구당 위원장이나 도 지부의 지원금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군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7월3일 현재 정치자금(정당)의 수입·지출내역 공고’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4천703만6천원의 수입금 전액을 지출했으며 민주당은 1억4천777만3천560원의 수입 중 1억4천498만6천470원을 지출했다. 또한 자민련은 2천551만2천123원의 수입 중 2천155만4천8백원을 지출했으며 미래연합은 2백7만5천420원의 수입 전액을 지출했다.
그런데 각 지구당에서 수입의 대부분을 지구당 위원장과 도 지부의 지원금에 의지하고 있어 지구당 운영의 현대화와 체질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당비를 내는 당원이 한명도 없었으며 충남도지부의 지원금 4천7백만원이 수입의 전부였다.
민주당의 경우 당비 2천535만원은 송영진 의원이 국회의원 후원회를 통해 확보했으며 수입의 82.6%인 1억2천2백만원을 도 지부 지원금으로 충당했다.
자민련은 전체 수입 2천551만원 중 당비 1천5백만원을 지구당 위원장인 김낙성 군수가 조달했으며 1천50만원을 충남도지부에서 지원금으로 받았다.
미래연합은 상급당부로부터 지원금이 전혀 없었으며 유일한 수입인 당비 2백7만5천420원을 민영근 위원장이 조달했다.
시민단체 및 학계에 따르면 지구당 수입에 있어 당비는 일반당원의 정치참여 확대와 지구당의 민주적 운영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당비를 지구당 위원장이 모두 조달할 경우 지구당의 사당화(私黨化)는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지구당의 구성원인 당원들이 일정액의 당비를 정기적으로 납부할 때 당 운영 및 정책결정에 대한 참여가 가능하며 당내 민주주의도 가능하다.
또한 지금처럼 도 지부의 지원금에 대한 의존이 높게 되면 지역실정에 맞는 지구당의 운영 및 사업이 어려워지고 대신 중앙정치의 논리에 휘말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한편 각 지구당의 지출 중 식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직활동비의 거의 대부분은 식대가 차지했다.
한나라당은 4개 지구당 중 유일하게 정책개발비를 438만원 지출했다. 그러나 전액 식대로 사용돼 지출된 예산만큼 정책개발에 도움이 됐는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인건비가 3천1백만원을 차지해 1백만원 남짓 사용한 한나라당이나 자민련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모두 5명의 지구당 직원들에 대해 급여와 상여금 명목으로 한 번에 각각 2백만원씩 여러차례에 걸쳐 지급됐다. 송영진 의원은 활동비로 모두 6백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군내 지구당 중 가장 예산규모가 컸던 자민련은 약화된 당세 때문인지 올해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보다 적은 규모의 예산을 사용했다. 지출내역에 있어서는 조직활동비로 1천4백97만원을 사용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미래연합은 사무용 비품 및 소모품비와 공공요금 항목에만 지출했을 뿐 인건비나 식대 등에는 전혀 지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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