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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한의사가 쓴 동양학 시리즈
2003년 03월 19일 () 14:00:00 webmaster@mjmedi.com
‘음양이 뭐지', '오행은 뭘까',‘음양오행으로 가는 길’

아침 저녁으로 불어대는 상쾌한 바람과 귓전을 파고드는 귀뚜라미의 울음이 계절의 변화를 일깨워 줍니다. 책 읽기에 더없이 좋은 가을이 온 것이지요. 당연히 읽을거리 한 두권 쯤은 점찍어 두셨겠죠? 여태껏 정하지 못하셨다고요? 그렇다면 제가 추천하는 이 책을 꼭 읽어 보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테니까….

7∼8년전 쯤부터인가 소위 ‘독서일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항상 책을 가까이하시는 선생님을 그저 흉내라도 내 보겠다는 심정으로 이 책 저 책 읽곤 했었는데, 책장 덮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내용은 물론 제목까지도 잘 기억나지 않았기 때문이었지요. 처음에는 꿈도 야무지게 완독한 날짜, 저자, 제목 등을 쓴 뒤 그 책의 내용을 A4 용지 하나 정도로 요약하겠노라 마음먹었는데, 천성이 게으른지라 전혀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택한 방법이 별표였습니다. 왜 있잖아요? 신문이나 잡지에서 영화에 대한 평을 할 때 까만 별표, 하얀 별표로 표시하는 것 말이에요. 평소 영화보기를 즐기는 저에게는 더 이상의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기에, 까만색 별 다섯 개를 만점으로 삼아 제 나름대로 독서 후 감흥에 대한 흔적을 남기곤 했습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집? 까만 별 다섯!, 양주동·이희승 선생님의 에세이? 까만 별 다섯!, 작가 이문열의 소설? 까만 별 다섯!. 뭐 이런 식으로 기록하곤 했는데, 장르가 달라서인지 지은이가 한의사이거나 한의학에 관련된 서적은 좀체 까만 별 다섯 개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한의사라면 꼭 알아야 될 내용을 잘 정리했다 싶으면 어려워서 읽기 힘들고, 쉽고 재미있게 잘 써 놓았다 싶으면 깊이가 없고, 이런 식이었기 때문이지요(물론 순전히 제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그런데 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는 말처럼 까다로운 제 입맛을 충족시켜주고도 남은, 까만 별 다섯 개로는 도무지 성에 차지 않는 책이 등장하였습니다. 바로 ‘음양이 뭐지’, ‘오행은 뭘까’, 그리고 ‘음양오행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공동저자인 전창선·어윤형 두 분이 밝힌대로 이 책 3권은 뿌연 안개로 뒤덮인 동양의 바다를 항해함에 있어 나침반이라 할 수 있는 음양오행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의학에 입문하면서부터 귀가 아프게 들었던 음양오행! 하지만 그 누구에게 물어봐도 속 시원한 대답을 얻지 못했던 음양오행! 그 음양오행과 관련된 거의 모든 궁금증 - 태극·음양·사상·팔괘·상수·주역·남좌여우·상생상극·천문지리·하도낙서 등등 - 을, 저는 이 책들을 통해서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저는 黃帝內經의 奧義를 이 시대에 걸맞게 가장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깊이있게 풀이한 책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평가가 저 혼자만의 착각은 절대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굳이 흠아닌 흠이라면 語簡意深한 동양학의 특성을 닮아서인지, 술술 읽히면서도 자꾸만 골똘히 생각하게 만드는 번거로움은 감수해야 한다는 것일까요?

올 가을 마음의 양식을 쓸어담겠노라 다짐하였다면 이 책부터 보는 것이 어떨까요? 우리는 누가 뭐라 해도 음양오행을 정확히 이해해야 되는 한의사이니까…….

안세영(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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