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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건강을 위한 7가지 열쇠
2003년 03월 19일 () 14:01:00 webmaster@mjmedi.com
데이비드 사이먼著 양문刊

질병 역시 '내 탓이오'

2002년이 시작됐습니다. 새로운 세기가 시작된다고 전 세계가 들끓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말입니다. 그러고보니 벌써 2년여 전 학술대회에서 선생님께서 발표하신 '21세기의 동양의학과 성인병'이란 주제강연이 생각납니다. 주된 요지는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성인병이 보편화되는 21세기의 의료환경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동양의학이 질병의 치료, 예방 및 건강증진에 우수한 효과가 있음을 다양한 평가도구를 이용하여 입증하는 것이다"였는데, 강연 도중 틈틈이 설명하신 내용들이 무척 흥미로워서 여태껏 기억이 생생합니다.

몇 가지 옮겨보면 첫째, 흔히 말하는 성인병이란 1957년 일본 후생성 회의에서 제시된 신조어(新造語)로, 내용과 범주는 일정하지 않지만 중년기의 성인에 호발하는 질병으로서 보건정책상 예방대상이 되는 질병들을 일괄하여 지칭하는 것이다.

둘째, 당뇨병·고혈압·뇌졸중·암 등 성인병의 특징은 주로 40세 이후의 성인계층에 집중적으로 발병하는 비전염성 퇴행성 만성 질병군으로서 질병의 직접적 원인은 불명한 것이 많고 발병의 위험인자가 다수이며 개인의 생활양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셋째, 노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의학의 목표 또한 치료에서 예방, 예방에서 건강증진으로 바뀌어가고 있는데,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 나은 삶의 질(QOL)을 목표로 하는 건강증진의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을 형성하는 각 개인의 건강관련실천행위이다 등입니다.

한의학에 입문하여 근 20여년만에 체득한 제 개인적 질병관(혹은 건강관이나 의학관)이랄까요? 쑥스럽지만 뭐 그런 생각을 밝힌다면, 저는 교통사고와 같은 급작스런 외부적 침해나 몹쓸 유전적 질병이 아닌 바에야 건강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여깁니다.

물론 제가 좋아하는 張景岳 선생께서 "後天培養者 壽者更壽 後天 削者 夭者更夭……若以人之作用言 則先天之强者不可恃 恃則幷失其强矣 後天之弱者當知愼 愼則人能勝天矣(先天後天論)"라 하신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요. 아니 景岳全書 뿐 아니라 內經을 위시한 우리 문헌 어디에서도 찾을 수 있는, 특히 養生·禁忌와 軌를 같이하는 '내탓이오'에 힘입은 바가 크겠지요.

쓰다보니 데이비드 사이먼의 '완전한 건강을 위한 7가지 열쇠(Vital nergy; The 7 keys to invigorate body, mind and soul)'를 환자 뿐아니라 건강에 관심있는 주위의 知人들에게 권하는 이유를 설명하느라 너무 많은 지면을 할애했네요.

아무튼 이 책은 저의 '독서일지'에 까만 별 다섯 개를 고스란히 껴안고 실리게 되었습니다. 좀 유치하지만 의사가 서양의학의 한계를 스스로 인정해서 좋았고, 곳곳에서 드러나는 저자의 깊은 자아성찰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으며, 무엇보다 책 속의 내용이 "邪氣所湊 其氣必虛", "百病總生於心" 등 우리 한의학의 최근간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침을 어디에 놓을까, 약을 어떻게 쓸까도 중요하지만 환자들의 일상생활을 바꿔줄 수 있는 조언 역시 절대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제가 지금껏 건강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권했던 이 책을 대신할 새로운 책이, 새해에는 다름아닌 우리들로부터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몸과 마음, 질병과 건강의 이치를 깨달은 전도사의 역할! 정말 정말 중요하니까요.

안세영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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