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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2.10.27 00:00
  • 호수 440

신기하고 재미있는 농촌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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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일초 400여명 송악 방문 현장학습

【송악】 서울에 사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농촌생활을 몸으로 느끼는 현장체험학습을 위해 송악면 농가를 방문했다.
지난 23일 서울 구로구 구일초등학교 5학년 400여명의 학생들이 송악을 방문해 고구마 캐기와 고추 따기 등 농촌현장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날 체험학습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은 송악면 월곡리 김연순(82)씨 등 두 농가의 밭에서 직접 고구마를 캐고 고추를 따면서 농촌생활을 몸으로 경험하고 농산물을 기르고 수확하는 농민들의 마음을 피부로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도시생활에만 익숙하던 학생들은 체험학습이 진행되는 동안 흙 속에서 굵직한 고구마가 나오자 함성을 지르며 마냥 신기해 하면서도 평소 힘들게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체험학습은 참여한 학생들이 농촌체험비로 일인당 5천원을 내고 자신이 수확한 고구마, 고추, 옥수수 등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해 수확기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도 보탬이 되는 자리가 됐다.
또한 이날 학생들은 농가체험에 앞서 심훈선생의 ‘상록수’ 집필지인 송악면 부곡리 필경사를 둘러보며 문화해설사의 상세한 설명을 통해 일제시대에 민족계몽 소설인 상록수가 탄생되기까지의 배경과 활동상 등을 배웠으며 농가 수확체험을 마친 뒤에는 송악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을 방문해 쌀을 수확해 건조, 가공, 포장되는 과정을 견학했다.
한편 당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기동)에서 농촌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날 현장학습은 구일초등학교의 요청으로 농업기술센터가 체험농가를 알선하는 등 일정을 협조해 진행됐으며 농업기술센터는 현장체험학습에 나선 학생들에게 이동화장실 및 음수대를 지원하고 견학코스를 안내하는 등 편의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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