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진 당선자의 의회 등원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국회의원 보좌관 채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송영진 당선자 진영에는 수많은 전·현직 정치인과 정치 지망생, 야심가들이 합류해 선거를 치렀던 만큼 송영진 당선자로서는 보좌관 채용에 있어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 그야말로 “공신은 많은데 내줄 자리는 얼마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 또한 역대 의정활동에서 뛰어난 참모진을 갖춘 국회의원들이 눈부신 활약을 한 경우가 많아 선거에서 공을 세웠다 해서 무턱대고 보좌진으로 기용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시민단체의 의정활동감시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유능한 보좌관의 채용은 더욱 절실한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보좌진 채용에 관한 민주당 당진군지구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전적으로 송영진 당선자의 권한사항’이라는 입장이다. 류지환 사무국장은 “송영진 당선자가 결정할 문제”라고 전제하고 “현재 여러 경로를 통해 이력서가 들어오고 있으며 선거에 함께 참여했던 인물들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총선 당시 기획실장을 맡았던 최치운씨도 “선거에서 공을 세웠다고 해서 채용하지는 않을 것 같고 지역구 관리와 함께 입법활동을 충실히 보좌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춘 인물이 채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번 16대 국회부터는 4급 보좌관이 1명 더 신설되는 만큼 2명의 보좌관 중 1명은 전문가 중에서 선발해서 정책과 입법을 전담하도록 하고 나머지 한명은 정치 및 지역구 관리를 맡도록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묘한 사안인 만큼 민주당 당진군지구당에서는 입 단속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 지구당 관계자들은 물망에 오르고 있는 대상자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민주당측의 공식적인 입장과는 관계없이 민주당 주변에서는 선거 당시 기획실장을 맡았던 최치운씨와 청년부장을 맡았던 최수재씨가 거론되고 있다. 또한 개정 정당법에 따라 오는 8월17일부터는 지구당에 유급사무원을 일체 둘 수 없게 됨에 따라 증원되는 보좌관 1명을 지구당 몫으로 돌릴 것이라는 예상도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의 관행을 보면 국회의원들이 보좌관을 정책보좌에 활용하기보다는 지구당관리 등 정치활동에 동원했으며 대개는 지구당 사무국장이 이를 담당하곤 했다. 그러나 보좌관의 이러한 편법운용에 대해 여론이 썩 좋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관행에 따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보좌관과 비서관, 비서 등 의원 보조직원 6명은 오는 25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