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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0.10.02 00:00
  • 호수 340

대화합 잔치에 읍·면 곳곳 ‘들썩’, 읍면민 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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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합 잔치에 읍·면 곳곳 ‘들썩'
읍·면민 체육대회 잇따라

신평·정미면에 이어 화창한 가을날씨를 보인 지난 주말에는 합덕을 비롯, 대호지·고대·석문면이 일제히 체육대회를 열었다.
고대면이 무려 18년만에, 대호지면이 8년만에 젊은 면장들의 의지에 힘입어 체육대회를 부활시켜 읍·면민 체육대회가 세월이 흘러도 사라질 수 없는 화합축제임을 확인했다.
여느 읍·면을 불문하고 행사장에서는 흥이 오른 주민들의 풍물가락이 온종일 끊이지 않았으며 마을마다 장만해온 푸짐한 음식들이 말그래로 맘편히 하루를 ‘놀고 먹는’ 읍·면 체육대회의 정취를 더했다. 태풍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던 데다 본격적인 수확기에 접어들기 직전에 개최돼 주민들은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행사를 즐기며 쌓인 회포를 풀었다.
선수들의 체육복 구입비를 비롯, 부식비 등 마을당 소요되는 경비가 적게는 2~3백만원에서 많게는 5백만원을 웃돌아 기금이 열악한 마을에서는 읍·면민 체육대회가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승부욕에 집착해 벌이는 시비만 없다면 마을주민의 결속을 다지는 데는 읍·면 체육대회만한 것이 없다는 게 각 읍·면 체육회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지난 주말 열렸던 체육대회에서는 여지없이 부정선수시비가 일어나 대호지면이 달리기 경기를 치르지 못한 채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가리고, 석문면에서는 출전선수가 부상까지 당하는 등 ‘옥에 티’를 남겼다.

‘적서리’5종목 휩쓸어 우승
제3회 대호지면민 체육대회

23일 조금초등학교에서 열린 대호지 면민체육대회에는 8년만에 개최되는 행사인데다 태풍으로 1주일 연기되어 치러졌음에도 전체 대호지 주민의 절반에 가까운 1천5백여명이 참여, 한마당 잔치를 벌였다.
한자리에서 모든 경기를 관전할 수 있을만큼 행사장은 협소했으나 타 읍·면에 비해 경기종목이 다양해 가족잔치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물동이 이고 달리기를 비롯, 제기차기, 배구 등 모두 8종목에 걸쳐 12개 마을이 열전을 벌인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적서리가 배구를 비롯, 무려 5종목을 휩쓸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적서리는 체육대회를 앞두고 0일간 훈련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져 ‘단합이 잘되는 마을’이라는 칭송을 한몸에 받았다.
준우승은 터치볼 경기에서 우승한 조금리가 차지했으며, 출포리가 3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화합상도 수상했다.
■종목별 우승팀 △800m계주:적서리 △씨름:송전리 △물동이 이고 달리기:적서리 △배구:적서리 △줄다리기:적서리 △터치볼:조금리 △훌라후프:적서리 △줄넘기:장정리

‘도곡리’ 40여년만에 우승
합덕읍민 체육대회, 3천여주민 화합축제

24일 합덕농공고 운동장에서 열린 제5회 합덕읍민 체육대회는 풍년을 맞은 농군들의 대화합 축제였다.
4년만에 펼쳐진 이날 체육대회에는 34개 마을 어느 한 곳도 빠짐없이 출전했으며, 참석 주민수만도 3천여명을 넘어서 운동장은 하루종일 응원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잇따른 태풍으로 마음 졸이며 수확기를 기다리던 주민들은 9월 중순을 지나면서 다행히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연일 계속되자 모든 시름을 잊고 이날 잔치에 신명을 다했다.
육상, 줄다리기, 터치볼, 훌라후프, 모래가마니 들기 등 5개 종목으로 예년보다 종목수를 대폭 줄여 치른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줄다리기와 400m릴레이, 훌라후프(초등)에서 1위를 기록한 도곡리가 종합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도곡리의 우승은 40여년만의 쾌거로 알려져 주위에서는 도곡리가 낙농을 주로 하는 마을로 좋은 우유를 많이 먹었기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또 준우승은 성동리가, 3위는 후경리가 차지했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질서정연하게 응원을 벌인 소소리가 응원상을 받았다. 입장상은 운곡리, 그리고 행사당일 마을에 초상이 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히 행사에 임한 상동리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종목별 우승팀 △육상:100m(여)-교동1리, 200m(남)-덕곡리, 400m릴레이-도곡리 △줄다리기:도곡리 △터치볼:교동1리 △훌라후프:도곡리(초등), 후경리(중등), 하궁원(일반) △중량들고 버티기:내동리·창정리

‘삼봉2리’ 육상서 두각 우승
제23회 석문면민 체육대회

23일 삼봉초등학교에서 열린 석문면민 체육대회에는 난지도를 제외한 17개 마을에서 2천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기량을 겨뤘다. 지난 98년 유일하게 면민체육대회를 개최, 2년만에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연령별 이어달리기와 마라톤이 눈길을 끈 육상종목을 비롯, 패널티킥, 줄다리기, 씨름 등 6종목에 걸쳐 치열한 한판승부가 펼쳐졌다.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3연패의 신화를 창조한 삼봉4리의 전적에 관심이 쏠렸으나 화합이 목적인 면민체육대의 의미를 살리겠다며 삼봉4리가 승부에 집착하지 않음으로써 순위에 지각변동(?)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경기결과 지난 22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삼봉2리가 육상을 비롯, 줄넘기, 씨름을 석권해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장고항2리가 준우승을, 삼화2리가 3위를 차지했다.
■종목별 우승팀 △육상:200m(남자)-삼봉2리, 200m(여자)-삼봉2리, 400m계주(남)-삼화2리, 400m계주(여)-삼봉2리, 마라톤-삼봉2리 △씨름:삼봉2리 △제기차기:장고항3리 △줄다리기:장고항2리 △줄넘기:삼봉2리

18년만에 부활, ‘항곡리’ 우승
고대면민 체육대회, 출향인등 2천여 면민 ‘성황’

23일 당진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고대면민 체육대회는 무려 18년만에 부활한 행사로 행사전부터 주민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다.
오랜만의 체육대회여서인지 이날 행사에는 17개 마을 주민들은 물론, 출향인들까지 대거 참석하는 등 2천여 주민들이 화합잔치를 자축했으며, 고대농협 주부풍물패와 당진포1리 영전마을풍물패가 행사장을 돌며 신나는 풍물공연을 펼쳐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육상, 씨름, 족구, 줄다리기, 모래가마 메고 달리기 등 5개 종목에 걸쳐 기량을 겨룬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항곡리와 용두리가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족구와 모래가마 메고 달리기에서 1위를 기록한 항곡리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또 용두리는 씨름과 800m릴레이를 석권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우승종목은 없으나 전 종목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둔 장항2리가 3위를 차지했다. 화합상은 대촌2리에 돌아갔다.
■종목별 우승팀 △육상:800m릴레이(남)-용두리, 400m릴레이(여)-당진포3리 △모래가마 들고 달리기:항곡리 △씨름:용두리 △족구:항곡리 △줄다리기:당진포2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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