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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0.09.11 00:00
  • 호수 338

신철석, “지역발전 위해 독립항 지정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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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 위해 독립항 지정 필수”

신철석 (주)아산해운 대표 강연요지

제조업체 유치에 항만시설은 필수적

7일 열린 당진항 지정 범군민추진위원회 결성대회에서 특강에 나선 신철석 아산해운 대표는 항만의 중요성과 당진항 지정의 필요성 등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곁들여 설명했다.
신 대표는 “항만은 국가적으로 수·출입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국가시설물”이라며 “특히 제조업체의 입주를 위해서는 항만시설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동부제강의 경우 제품을 한보철강 부두까지 옮기는데 톤당 6백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부두가 없는 석문공단에는 제조업체들이 입주를 꺼리고 있는 형편이라는 것. 따라서 당진이 21세기 서해안시대의 중심지며 대북물류기지라는 구호는 항만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을 경우 헛구호에 그칠 우려가 크다고 신 대표는 지적했다.
신 대표는 “그러나 현재 당진 성구미에서 삽교천에 이르는 바다의 모든 부두시설은 평택항에 소속돼 있으며 평택항 개발계획에서도 대부분의 개발계획과 예산이 평택에 집중돼 있다”며 “때문에 당진항이 지정될 경우 예산이 독자적으로 확보될 뿐만 아니라 항만개발에 있어 훨씬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올해 평택항개발에 세워진 예산 360억원이 대부분 평택쪽에 투입된 사실을 상기시키며 “당진항 지정을 통해 반드시 독자적인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신 대표는 이어 “현재 평택항은 평택, 화성, 아산, 당진 등 4개 자치단체에 걸쳐 있으나 4개 시·군 중 평택과 당진에만 부두시설이 있기 때문에 해양수산부로서도 당진을 독립항으로 지정하는데 아무런 문제될 것이 없다”며 “특히 노무현 신임 해수부장관이 법령보다 여론을 중시한다고 밝힌 만큼 지역에서의 노력여하에 따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진항 지정의 가능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또한 신 대표는 “당진에 한달간 44척의 배와 9백여명의 선원들이 함께 들어 오지만 평택항이라는 공식명칭 때문에 당진에 대해 생소하게 느껴 시내에 잘 나오지 않는다”며 “당진항 지정을 통해 구매력이 높은 이들 선원들을 시내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끝으로 “조상이 물려준 갯벌이 파괴된 지금 당진항을 독립항으로 지정받아야 후세에게 떳떳할 수 있다”며 당진항 지정의 역사적인 의미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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