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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마인드
2003년 03월 19일 () 15:04:00 webmaster@mjmedi.com
냉전시대 천재의 아름다운 영혼과 감동

보통사람보다 월등히 뛰어난 존재. 천재는 애초에 범인과 다른 종류의 인간으로 분류된 존재다. 따라서 이들에겐 동경과 시기가 뒤섞인 시선이 끊이질 않는다.

천재의 삶 자체가 호기심을 유발시키기 충분한 화제꺼리이기에 영화에서도 이들이 자주 등장한다.

수학자이면서 94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존 내시는 정신분열증으로 30여 년간 정신병원을 들락거린 인물이다. 존 내시를 영화한 ‘뷰티풀 마인드’는 실존인물을 헐리우드식으로 보기 좋게 만들어낸 작품.

프리스턴 수학과 대학원 존 내시는 괴짜 천재이다. 외부와 거리를 두면서 수업은 듣지도 않고, 오직 자신만의 독창적인 이론 발견에만 몰두한다.

방안에서 외부세계를 수학적으로 해석하기 위해 유리창에 적어 놓은 수학이론들이 빼곡하다. 수십 마리가 뒤얽힌 비둘기 떼의 행동패턴, 넥타이에 그려진 무늬 등 그에게 보이는 모든 것은 숫자와 공식으로 대입된다.

마침 술집에서 매력적인 여인을 유혹하기 위한 친구들의 게임을 바라보던 내시는 ‘균형이론’의 힌트를 찾아내고, 이를 논문으로 발표해 인정을 받게된다.

냉전을 치르던 정부의 요구에 따라 내시는 소련의 암호해독 프로젝트에 가담하게 된다.

그리고 내시의 수업을 듣던 엘리샤와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기에 이른다. 한편 프로젝트가 진행 될수록 내시는 죽음의 위협을 받게된다.

존 내시라는 실존인물의 전기영화지만, 미스터리형식을 추가하고 실제의 삶도 수정·추가됐다.

제목처럼 감독은 존 내시의 순수한 ‘정신’만을 끌어내 감동적으로 그렸다.

사실 존 내시가 영화에서처럼 아름다운 정신의 소유자만은 아니었다.

‘뷰티풀 마인드’ 동명의 원작에는 속물근성의 양성애자 등 결코 아름답지 못한 면도 갖추고 있는 이중적인 인물로 그리고 있다.

현재 상영중인 이 영화는 3월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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