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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0.09.11 00:00
  • 호수 338

지역 농민단체 LG제품 불매운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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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민단체 LG제품 불매운동 나서

농민회·경영인연합회 농협군지부 방문
최대 오렌지 수입기업인 LG제품 판매중단 요구

당진군 농민회(회장 이종현)와 농업경영인 당진군연합회(회장 김충완)가 국내 최대 오렌지 수입기업인 LG그룹에 대한 제품불매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1일 당진군농민회의 이종현 회장과 농업경영인연합회 김충완 회장 등은 농협 당진군지부를 방문해 김병남 지부장에게 군내 농협매장에서 판매되는 LG그룹의 전 제품에 대해 판매중단과 반품조치를 요구했다.
이종현 회장은 “무분별한 미국산 오렌지 수입으로 국내 과채류 값이 지난해에 비해 70%까지 폭락했으며 특히 LG상사는 최대의 오렌지 수입기업으로 올 5월에만 5천5백62톤을 수입했다”며 “전국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LG그룹 제품불매운동에 농협이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충완 회장도 “농협이 LG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참여한다면 농민들도 농협을 신뢰할 것”이라며 “함께 대응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병남 지부장은 “농민들의 조합인 만큼 당연히 동참하겠다”며 배석한 실무자에게 “LG제품을 더이상 취급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김 지부장은 “다만 이미 진열돼 있는 LG제품을 반품하는 문제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지역본부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농민회와 경영인연합회는 이후 LG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더욱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감시활동을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올들어 5월 한달간 LG상사에서만 5천5백62톤의 오렌지를 수입했으며 해태상사에서도 2천9백5톤을 수입하는 등 모두 35개 업체가 13만9천7백65톤의 오렌지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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