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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0.09.11 00:00
  • 호수 338

'하경이돕기' 자선행사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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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이돕기’ 자선행사 성황

모금·헌혈운동에 주민, 학생들 발길 줄이어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려 투병중인 기지초 1학년 김하경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자선행사가 토요일인 지난 2일 당진읍 푸른병원앞 공영주차장에서 열렸다.
기지초 운영위원회·자모회와 새교육공동체, 꿈회, 전교조, 참여연대, 동화읽는 어른모임, 축협노조 등 8개 단체가 모여 결성한 하경이돕기 운동본부(본부장 구자생)가 주최하고 본사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서는 남산초교 어린이들의 사물놀이를 비롯, 김헌영 음악가족의 노래, 댄스공연, 물풍선 던지기 등 다채로운 후원행사가 이어졌다. 또 적십자사 당진기동봉사대가 헌혈차량을 운영하고, 송산중·호서중학교 학생들이 당진읍내를 돌며 모금운동을 벌이는 등 꺼져가는 어린 생명을 살리기 위해 각계의 자발적인 참여가 잇따랐다.
이날 행사에는 주말을 맞아 읍내에 나온 많은 주민들과 학생들이 거리에서 펼쳐진 자선행사에 큰 관심을 갖고 기꺼이 모금에 동참했으며, 특히 헌혈운동에는 1백여명이 넘는 청소년과 주민들의 발길이 줄을 이어 주위를 감동시키기도 했다.
하경이돕기 운동본부는 이날 행사에서만 모두 4백28만여원의 성금과 108장의 헌혈증을 모았으며, 운동본부 발족이래 지금까지 총 성금 9백92만여원 헌혈증 186장을 모아 지난 6일 구자생 본부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하경이가 입원중인 서울중앙병원을 직접 방문, 전달하고 위로했다.
한편 하경이돕기 운동본부는 이달말까지 성금모금과 헌혈증 모으기 운동을 계속하며 하경이돕기 운동을 계기로 이후 난치병 어린이돕기 상설기구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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