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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0.09.04 00:00
  • 호수 337

손장원 교수 “당진항 회복, 서두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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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항 회복, 서두르면 된다”
평택 지방해양수산청 설립 추진, 인천공항 명칭변경 선례있어

지난 29일 당진항 지정을 위한 범군민 추진결의대회에서 손장원 신성대학 교수는 당진항 지정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며 특강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자료를 통한 특강에서 손 교수는 “인천에 건설되는 수도권 신공항에 대해 정부는 본래 세종공항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려 했으나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인천국제공항으로 명칭이 결정됐다”며 “선례가 있는 만큼 당진항 지정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인천의 경우 지명을 공항명으로 사용함에 따라 인천이라는 이름을 전세계에 알리고 지역업체의 참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공항배후 지원단지 및 근간산업 육성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천은 국내 최대의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으며 대북교역량의 50%를 차지하고 있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31.5%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항에 많은 물동량이 집중됨에 따라 선박화물의 선적이 지체되고 있어 많은 화주들은 이를 대체할 항만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진항 지정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손 교수는 말했다. 특히 손교수는 “평택시가 현재의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평택출장소를 평택 지방해양수산청으로 승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평택 지방해양수산청이 설립될 경우 당진항 지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지금 비록 늦긴 했지만 더 늦기 전에 당진항 지정 추진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 교수는 또한 ‘당진’이 오래전부터 국제항이었던 만큼 ‘당진항 지정’보다는 ‘당진항 회복’이 더 옳은 표현이라며 중심적 추진단체 구성, 중앙정부 설득논리 개발 등과 함께 시민단체의 서명운동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군민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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