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뉴스
  • 입력 2003.08.25 00:00
  • 호수 480

[마당기획5-서예단체] 서예에 대한 관심 불러일으킬 노력 필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진문화의 현주소와 과제

당진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예인들은 지난 1989년 8월에 당진서예인회를 창립했다. 지금까지 12번의 서예전을 치른 당진서예인회는 매년 상록문화제 때 서예전을 열고 있고, 그 외에 가훈써주기, 학생서예대회를 주최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70명 정도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 상록문화제에도 예년과 같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당진의 서예는 학원이나 단체를 통해서 저변확대를 꾀하고 있다. 학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거나 건물의 일부를 빌려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서예를 지도하고 있다.
새터서예학원, 당진서예학원, 상록서예학원 등의 학원과 남송서도회 등의 단체, 그리고 유림과 향교에서도 서예를 가르치고 있다.
당진 서예인구의 대부분은 연령층이 높다. 타 지역도 그러하듯이 당진도 서예인구가 많지 않은 편이다. 서예인구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서는 계속해서 서예를 배우려는 젊은 층의 유입이 시급하다. 특히 학생들에게 서예의 장점을 이해시키고 적극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서예전의 경우, 그 횟수가 많지 않아 일반인들이 접할 기회가 별로 없다. 서예전이 열리더라도 일반적으로 서예에 대한 식견이 없는 사람들이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없다는 것도 당진의 서예인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한문으로 된 서예작품이 많다는 것도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꺼려하는 이유 중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물론 한글과 한문서체의 차이, 개인마다 기호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서예가 대중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서는 한글로 씌어진 서예의 비율이 높아질 필요가 있다.
일반인들이 서예를 친숙하게 느낄 때 당진의 서예발전과 저변확대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서예전이 자주 열리지는 않지만 주로 상록문화제 기간에 전시를 하기 때문에 이 때가 되면 전시공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당진문화원이나 당진감리교신협 수선화공간의 경우 많은 작품을 전시하기에는 협소하다.
서예인 중에서는 상록문화제 기간에 치뤄지는 행사 중, 학생서예대회 등을 문화제 기간 전에 미리 치루는 형태로 행사를 분산시키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학원이나 서예단체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예인 중 서예전을 열 때 생기는 고민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전시회에 사용되는 경비는 일부의 지원금과 회원들의 회비로 충당되고 있다. 문제는 작품을 내기 위해 표구를 만들어야 하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경비 때문에 일부 회원들이 작품 내기를 꺼려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서예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켜 서예인구의 저변확대를 꾀하는 것이 당진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예인들이 앞으로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할 숙제로 남았다.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좀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비단 서예인들 뿐만 아니라 어느 분야의 어느 단체라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