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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03.08.25 00:00
  • 호수 480

송악에 대형 공구유통단지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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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소재 기계공구상가단지 이전 추진

1천920개 업체, 종사자 1만여명 지역경제 큰 도움 '기대'

송악면 부곡,복운리 일원에 대규모 국제기계공구유통단지가 추진된다.
당진군은 지난 18일부터 송악면 부곡,복운리 일원에 대해 2005년 8월18일까지 2년간 각종 개발행위 허가를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구로 기계공구상가단지가 송악면 부곡,복운리 일원으로의 이전을 최종 결정하고 지난달 28일 신청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구로 기계공구상가단지는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604-1번지 일원에 위치한 준공업지역으로 2만여평의 대지에 판매시설 1천775개 업체와 식당, 식품점, 인쇄문구 등 지원시설 145개 업체 등 모두 1천920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종사자는 약 1만여명에 달한다.
이 단지는 경공업 중심의 근대기계공업이 기틀을 다지던 지난 1970년대 말에 계획된 시설로 고도성장 위주의 산업정책에 힘입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발전과 성장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정보화시대의 변화 속에서 21세기의 경쟁시대를 극복하기에는 건물 등 시설이 낡은데다 밀집된 점포로 장소마저 비좁아 작업환경이 열악하고 기존의 구로공단 내 생산시설의 이전으로 공단과의 연계성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한 공단 내 생산시설의 이전에 이어 새롭게 주거단지가 조성되면서 교통혼잡과 함께 공구단지가 도시미관상 주거환경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상호 연계 보완기능을 갖는 가공,조립시설들이 함께 자리할 수 없게 되면서 물류비용의 증가와 생산성 저하로 연결돼 경쟁력을 약화시켰다.
따라서 기계공구상가단지의 이전은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당진군은 이번 국제기계공구유통단지의 개발에 대해 국가 유통단지개발종합계획에 따라 아산만권에 계획된 물류,유통단지의 개발을 실현함으로써 중부권 및 아산만권의 물류체계를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송악면 부곡리와 복운리 일원에 조성되는 국제기계공구유통단지는 서해안고속도로의 중앙에 위치해 물류중심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전국의 물류 능률성을 높이고 지역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서해안 지역의 각종 산업단지와 개별공장들의 기업활동에 필요한 산업기자재의 원활한 수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당진군 경제항만과의 김기서 항만물류담당은 "공구단지 이전에 대해 몇 개월 전부터 물밑접촉을 해왔으며 얼마 전 최종 확정돼 지난달 28일 신청서가 공식 접수됐다"며 "토지매수 등이 원활하게 된다면 2004년 착공해 2006년 완공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기계공구유통단지 추진에 따라 송악면 부곡리와 복운리 일원은 2년 간 각종 개발행위 허가가 제한된다.
당진군은 국제기계공구유통단지 지정 및 개발관련 도시계획수립에 따라 송악면 부곡,복운리 일원 4만4천평에 건축(신축,재축,증축,개축,용도변경 등)행위, 토지형질변경, 토석채취, 토지의 분할, 공작물의 설치, 물건의 적치 행위 등 허가,신고 및 건축물대장기재 대상 등 일체의 개발행위를 제한한다고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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