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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03.09.09 00:00
  • 수정 2017.08.16 15:32
  • 호수 482

한솔가구 김병선 씨가 추천하는 <콩나물 시루>
서민들의 삶과 애환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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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시루 - 양명호

김 병 선
상록문화제집행위원회 운영이사
당진읍 읍내리/한솔가구



콩나물시루

·지은이 : 양명호
·출판사 : 징검다리
·가 격 : 8,500원


연탄길, TV동화같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는 책들은 많이 접해본다. 그러나 이 책과 같이 인터넷에서 게재되어 또다른 감동과 생생한 느낌을 주는 책은 많지 않다고 생각된다.
우리 이웃과 서민들의 삶과 애환이 담겨있는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8편에 걸쳐 수록된 내용들을 보면 하나같이 자신의 애달픈 삶이 한 편의 파노라마처럼 물 흐르듯 흘러간다.
특히 이 책의 제목과 같은 「콩나물시루」를 보면 한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을 느낄 수가 있다.
어머니의 딸자식 사랑은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겠지만 자신의 망막을 딸에게 줌으로써 어머니 자신은 시력을 잃고, 딸아이에게 밝은 세계를 선물한다. 그 사실을 죽을 때까지 비밀에 부치는 어머니의 참사랑은 가슴이 아리다.
이 책이 그동안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독자들에게 읽혀지는 것을 보면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 그래도 아직 따스한 인간미가 내재되어 있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이 한 권의 책은 우리 이웃과 더불어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힘들고 권태로운 일상에서 한줄기 청량제같은 시원함을 준다.
자신만이 전부라는 냉정한 사회풍토 속에서 서로를 보듬어주고 배려해줄 수 있는 따뜻한 소망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모든 일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내 자신의 탓으로 돌릴 때 우리 사회는 좀 더 희망이 보이는 그런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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