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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경해 열사의 죽음은 타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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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상 영
(사)한국농업경영인 당진군연합회장


우리 농민이 이억 만리 타국에서 할복 자살까지 할 수밖에 없었는가라고 질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나라 농업이 절박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다. 멕시코 칸쿤 WTO협상에서 농업부분 만큼은 개도국으로 인정해 달라는 것이다. 무역으로는 세계에서 10위 안에 든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농업은 개발도상국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를 알고 말하는 자가 누구인가?
농민은 순진하고 순수하다. 지금만큼만 살아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겠지만 협상이 타결될 때는 그러지 못하다.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회의 결과에 따라서 우리 농업은 붕괴 일로에 서 있다는 것이다.
고 이경해 열사의 죽음이 한 농민의 죽음이 아니라, 벼랑끝에 몰린 한국농업의 위기를 보여준 것이다. 나아가 자유무역이라는 명분 아래 정부의 무분별한 개방농정이 초래한 사회적 타살이다.
또한 인류의 생존과 안정을 책임지는 농업을 소수의 재벌과 다국적 기업에 의해 독점하려는 농업 농민 말살적 행위이다.
국내 농업의 포기를 강요하는 어떠한 힘에도 우리 농민은 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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