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사회
  • 입력 2003.12.08 00:00
  • 호수 493

“이제는 판매를 고민해야 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어촌발전대상 수상 ‘광야농장’ 박수현씨

“독자브랜드 개발과 직거래 판매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높게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올해 충남도 농어촌발전대상을 수상한 합덕읍 신흥리 박수현(42)씨.
박씨는 지난 6일 예산군 신암면 농업기술원에서 열린 제11회 충남도 농어촌발전대상 시상식에서 식량작물부문상을 수상했다.
쌀전업농으로 2만4천평의 벼농사를 짓고 있는 박씨는 개인미곡처리장 ‘광야농장’을 두고 ‘흙돌이와 밥순이’라는 독자브랜드를 개발해 3년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4명의 농민들이 투자해 지난달부터 서울 동작구 상도1동에 쌀판매 체인점을 개설해운영하고 있다. 현미로 1차 가공한 쌀을 도시의 판매점으로 보내 매장을 찾은 소비자가 보는 앞에서 원하는 대로 즉석 도정해 판매하고 있는 것.
“농산물을 생산만 하면 되던 때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농민들도 생산한 농산물을 어떻게 가공하고 판매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박씨의 농장에 가면 벽 한쪽에 큰 글씨로 ‘세계 최고의 명미를 향해, 신뢰로서 고객의 감동을’이라는 농장훈이 쓰여있다. 품질로 승부한다는 농장훈에 걸맞게 박씨는 최고의 품질을 유지해 생산한 쌀을 10kg 한 포대에 3만8천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소비자를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좀 늦었습니다. 그래서 밥맛 좋은 ‘소비벼’만을 생산해 철저하게 품질로 승부하고 있죠. 경매 싸이트인 옥션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으뜸쌀 선발대회 우수상에 이어 올해 충남도 농어촌발전대상을 수상한 박씨는 앞으로 벼 저온저장고 설치라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품질로 인정받는 최고의 쌀을 만들어나겠다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