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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방학을 자기창조의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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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준 권 신성대학 교수, 교육학 박사

방학은 학교에서 배운 것을 실천하며 색다른 경험을 통해 새롭게 자기를 창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학생들이 이번 방학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다음 학교생활은 크게 달라진다. 어떤 활동에 주력하는 것이 알찬 방학이 될 수 있는지 살펴보자.
먼저 언어능력을 향상시키는 활동에 주력하는 것이다.
인간은 학습을 통해 성장·발달한다. 그런데 학습은 주로 언어를 매개로 이루어진다. 공부를 열심히 해도 결과가 안 좋은 가장 큰 이유는 그 학생이 언어능력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언어능력은 수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언어능력이 낮은 학생은 수업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업에 흥미가 없으며 집중력이나 지구력이 떨어져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학업성취도를 높이고 싶은 학생에게 언어능력을 기르도록 권한다. 자기수준에 어울리는 책, 신문, 잡지 등 좋은 글을 읽고 상황에 어울리는 대화를 나누며 특강이나 라디오를 자주 청취하자. 독후감, 기행문, 일기를 쓰는 것도 언어능력을 기르기에 좋다.
다음으로 집단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청소년 캠프, 심리극, 집단상담 프로그램, 여행, 놀이 등 집단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사회성 뿐만 아니라 충동 억제력과 역할 수행능력을 기른다. 여럿이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 속에서 자기를 발견하며 여러 사람 앞에서 자기를 표현하는 용기도 생긴다.
자기역할을 수행하며 집단생활을 하는 가운데 자율성, 주도성, 주체성, 근면성, 친밀성이 생기며 자기정체성이 확립된다. 또한 가족과 잠시 떨어져 생활함으로써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정신적으로 가족과 독립한다.
끝으로 적성을 찾아내고 그것을 기르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적성은 개인이 갖고 있는 특기를 말한다. 어떤 분야에 적성이 높다는 것은 다른 사람보다 신속히 그 일을 잘 해내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 적성을 확인하기 위해 우선 자신이 해보고 싶은 것부터 시작하자. 음악, 미술, 컴퓨터, 글쓰기, 교과목 등을 공부하면서 그 중에 다른 사람보다 빨리 잘 해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자. 그리고 그것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공부하자. 적성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얼짱’, ‘몸짱’과 같은 유행어에서 알 수 있듯이 요즈음 신세대들은 외모에 관심이 많다. 이는 자기관리 차원에서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내면적 가치를 소홀히 하는 외모지상주의(루키즘)로 번질 가능성 때문에 문제가 있다.
학생들은 이같은 외적이고 표피적인 것에 매달리지 말고 언어능력과 사회성을 높이며 적성을 개발하는 등 생산적 가치로 자기를 꽉 채움으로써 새로운 자기를 창조하는 기회로 방학을 활용하자.
kinjkn@shinsu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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