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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4.03.02 00:00
  • 호수 504

송 의원 “지역민에게 1억원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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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서 받은 2억원 경선 및 대선자금 사용”

전기운 보좌관 “주민 아닌 원외 지구당 위원장에게 배포”

국정감사에서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대우건설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영진 의원(무소속)이 지난 2월20일 법정에서 “대우건설로부터 받은 돈을 지역구민에게 나눠줬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송 의원은 “대우건설에서 받은 돈을 어디에 썼느냐”는 검찰 심문에 “후보 단일화 뒤 민주당으로 복당한 다음 대선에서 표가 나오지 않으면 입지가 좁아진다고 생각해 지역구 주민들에게 1백만원씩 1억원 정도를 나눠줬다”고 진술했다.
그렇지 않아도 ‘차떼기’라는 신조어까지 나오는 등 가뜩이나 불법정치 자금에 대해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불법자금을 뿌리고 다녔다는 송 의원의 발언은 전국 언론에 오르내리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의 보좌관인 전기운씨는 “지난 2002년 11월 대선을 치르는데 돈이 든다며 대우건설의 남상국 사장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해 받았지 협박한 것이 아니다”라며 “건네받은 2억원 중 1억원은 경선과 지방선거, 1억원은 대선에서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 보좌관은 “1백만원씩 주민들에게 나눠줬다는 진술은 송 의원이 대통령 경선 당시 이인제 캠프의 충남과 전북지역을 담당하고 있어 원외 지구당 위원장들에게 1~2백만원씩 나눠줬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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