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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 후보등록 앞둔 각 후보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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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주시 인지도 높이는데 주력

탄핵정국 각 후보자 명암 크게 엇갈려
정치관계법 개정 후보자 주민접촉 활발

각 당의 경선 및 공천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출마예정자들은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각종 행사에 참석해 얼굴을 알리는 한편 각 읍면별 조직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정치관계법의 개정으로 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가 모두 폐지되는 등 선거운동의 범위가 대폭 축소돼 후보들은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한나라당 정석래 후보

●… 지난 15대와 16대 총선에서 각각 민주당과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바 있는 정석래 전 한나라당 당진지구당 위원장이 이번 총선에서 3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총선을 앞두고 서울시 송파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김현욱 전 의원이 당진으로 지역구를 변경하면서 한때 위기를 겪는 듯 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공천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정후보는 자민련 김낙성 후보의 군수직 중도사퇴에 분노한 유권자들이 상당수 지지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전망이 밝다고 주장했다.
물론 탄핵정국이 부담이 되긴 하지만 대표를 바꾸고 한나라당 당사도 천막으로 옮기면서 당 지지도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며 총선에 미치는 영향은 많지 않을 것이며 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안정희구세력이 결집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후보는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가 생각하면서 노력하는 정석래로 거듭 태어나겠다”며 “두번의 고배는 마셨지만 그 동안에 민심을 살필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으며 부족한 공부를 보충하는 기회로 삼고 열심히 살아왔기 때문에 이번엔 자신감을 가지고 뛰고 있다”고 말했다.

■새천년민주당 한만석 후보

●… 지난 1998년과 2002년 지방선거에서 군수후보로 두 번 출마해 낙선했었던 한만석 전 민주당 당진지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에는 국회의원에 도전한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김건 농어촌발전연구소장이 민주당 당진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해 경선이 예상됐으나 김 소장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한만석 후보가 사실상 단일후보로 공천을 받게 됐다.
한 후보는 이번 탄핵정국으로 부담감을 느끼긴 하지만 열린우리당의 상승세는 일시적인 거품현상으로 봐야 하는 만큼 선거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년기업가 출신의 경제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해 정당보다는 인물론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한 후보는 “지난 두 번의 선거는 좋은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 외쳤었도 관혼상제에 얼마나 얼굴을 비쳤는가를 중요시하는 선거풍토 때문에 허공의 메아리로 돌아 왔었다”며 “이젠 누가 능력과 비전을 가지고 있고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에 누가 적임자냐를 군민이 적절히 판단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박기억 후보

●… 당내 경선을 둘러싼 논란과 이의제기로 재심의까지 가는 등 우여곡절 끝에 공천이 확정된 박기억 후보는 탄핵정국으로 급상승한 열린우리당의 인기를 등에 엎고 국회의원에 도전한다.
공천확정이 늦어지면서 타 후보들에 비해 예비후보 등록이 늦었던 박 후보는 우선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 후보는 정치에 입문한지 얼마 안돼 조직도 없을 뿐더러 돈이 많이 드는 읍·면조직은 필요하지 않다며 직접 주민들을 만나 개혁과 깨끗한 정치의 적임자임을 적극 알린다는 생각이다. 또한 당진을 위해서는 정치계에 큰 인물이 필요하며 변호사인 자신이 타 후보에 비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대통령 탄핵은 다수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비민주적 처사인 만큼 군민들이 이번 총선에서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민주연합 김낙성 후보

●… 3선 민선군수 출신의 김낙성 자민련 후보는 타 후보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세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회의원에 도전하고 있다.
정치관계법 개정 직후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김 후보는 내부조직 정비와 함께 각종 행사장에 얼굴을 내밀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뜻밖의 탄핵역풍으로 상당한 영향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김 후보의 캠프는 현직의원으로 직접 탄핵표결에 참여한 것이 아닌 만큼 파장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탄핵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특정 정당이 아닌 전체 정치권을 향하고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나면 국민들도 평상심을 되찾아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 후보는 “양측 모두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국민을 불안하게 하지 않는 편안한 정치 구현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임성대 후보

●… 진보정당의 사상 첫 원내진출이라는 원대한 꿈을 향해 항진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의 임성대 후보는 진정한 정치개혁과 선거혁명을 위해서는 노동자와 농민, 서민의 대표가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며 국회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임 후보는 민주노총과 공동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지역의 농민운동가들이 속속 결합하면서 조직화에 탄력이 붙고 있다며 지지층 확보와 인지도 확산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탄핵정국으로 한 때 일부 하락했던 지지율이 다시 회복되면서 자민련에 이어 민주당마저 추월했다며 한껏 고무돼 있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를 예로 들며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지지율은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임 후보는 “야3당의 대통령 탄핵은 반역사적 폭거로 전국민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며 대통령과 여당 역시 사과 한마디면 될 사안을 극한 대결로 이끌었다”며 “정치권의 전면적 판갈이만이 진정한 정치개혁의 길”이라고 말했다.

■한국기독당 고영석 후보

●… 뒤늦게 선거운동에 뛰어든 한국기독당의 고영석 후보는 오랜 기독교 활동을 통한 교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기대하며 4번째 국회의원에 도전하고 있다. 그동안 국회의원 선거에 3번, 군수선거에도 1번 출마했기 때문에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탄핵정국으로 기존 정치권에 환멸을 느낀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겠다며 재래시장과 행사장 등에 빠짐없이 다니며 주민을 만나고 있다.
고 후보는 “그동안의 선거는 제도와 내용이 불공정했으며 신인의 진출을 차단했다”며 “이번 만큼은 좋은 제도가 제정되면서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기 때문에 진가가 올바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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