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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대표와 당진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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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이 병 성 당진해운 상무 당진항 추진위 전문위원

잘못 뽑은 우리들의 대표,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닌 늘 그래왔던 일인데도 이 말을 온 국민이 실감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제야 비로소 그 병폐가 나라를 얼마나 어지럽히고 국가발전을 저해하며 우리네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게 되어서 일 것이다.
우리 당진군은 국회의원선거와 군수보궐선거, 이 두번의 중요한 선거를 곧 치르게 된다. 우리는 이 두 번의 선거에서 진정으로 농어민의 권익보호는 물론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하고 침체된 공단을 활성화시키며, 당진항을 지정받고, 항만개발에 진력할 정말로 훌륭한 우리의 대표를 뽑아야 한다.
그리고 이 두 번의 선거에서 선출될 국회의원과 군수는 과거와 같이 반목하고 서로를 탓해서는 정말 안된다. 국회의원과 군수 등 군민이 뽑아준 선출직 대표들은 개인 아무개가 아니고 당진의 미래를 선도할 군민의 대표이기에 당진항 지정 및 개발 등과 같은 군민들의 자존심과 권익에 관련된 중대한 사안들을 반목과 질시로 서로를 탓하며 성심을 다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이며 주민에 대한 죄악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대부분의 후보들이 당진항을 지정받고, 항만을 개발하고, 공단을 어떻게 하겠다는 등 누구나 할 수 있는 원론적인 말들로 얼버무리고 있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당진항 뿐만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과연 무었을 어떻게 해서 군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기쁨을 주겠다는 말들인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여러 측면에서 이해 못할 바도 아니지만 유권자인 군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공약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며 유권자인 우리들은 그 사람의 과거행적에 비추어 옥석을 가려야 할 것이다. 당진항 지정에 있어서도 국회의원과 군수가 손을 맞잡고 모든 군민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각자의 역할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정부와 상대를 적극 설득한다면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도 있을 것이다,
잘 생각해보자 당장 당진항이 지정된다고 평택측에 무슨 피해가 있으며, 당진에 어떤 물질적 이익이 있는가, 아무 것도 없다. 당진항이 지정된다고 해서 평택쪽에 계획된 부두시설을 일부 취소하고 당진쪽에 건설하여 줄리 만무하고 그렇다고 해양수산부가 당진항이 지정되었으니 계획에도 없는 몇 개의 부두를 건설하여 주겠다고 할 리도 만무한 것이다. 평택항의 발전은 온전히 평택의 몫이며, 당진항이 지정된 후 당진항의 개발, 발전은 온전히 당진인의 몫이기에 서로 많은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따라서 달라질 것이 있다면 평택은 평택항, 당진은 당진항으로 부르게 되는 것뿐이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평택측이 격렬히 반대하는 것은 이러한 사실에 기초한 설득, 즉 대화의 부족에 기인한 것이다. 국회의원은 상대측 국회의원을, 군수는 시장을, 군 의원들은 상대측 시의원들을 설득하고 주민대표는 상대측 주민대표를 만나 설득한다면 충분히 동의를 얻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요즈음 당진군은 민선군수 시절 미루어왔던 군 청사 이전계획과 당진항 지정을 권한대행체제에서 마무리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당진항 지정의 경우 평택시도 권한대행체제이기에 상대를 설득하기가 용이하다고 판단, 민·관 회동을 통한 설득에 적극 나서고 있어 매우 고무적으로 보고 있으며 필자도 이들을 설득하기 위하여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진항이 지정되지 못한다면 이번에 선출될 국회의원과 군수가 당진항의 지정과 개발이 우리 당진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대한 사안임을 명심해 허심탄회하게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주기를 반드시 당부한다.
반목과 질시는 이제 끝내자! 누가 뭐라 해도 우리는 변함없는 당진인이며 형제, 자매요 선·후배이며, 이웃사촌들이 아닌가. 내 집에 내 문패를 달고 우리들의 터전에 씨앗를 뿌리고 열심히 가꾸어 예쁜 꽃을 피워보자는 일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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