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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정치철학·이념 비교의 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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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04 / 4·15 국회의원 총선

(사)당진지역사회연구소 주최 제17대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토론회

개인신상 관련 곤혹스런 질문에 후보 ‘당황’
예전의 설전·비방 사라져, 차분한 가운데 진행

■편집자 주

지난 6일 6명의 국회의원 후보자들과 각계 지역인사 및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기술센터 농원관에서 ‘제17대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열렸다.
당진지역사회연구소(소장 신기원)가 주최하고 주간 당진시대와 당진뉴스가 후원한 이번 초청토론회는 저녁 7시부터 2시간여 동안 이준우 토론회 준비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국회의원 후보 중 신현영 후보는 연락이 되지 않아 참석하지 않았다.
후보자들의 공약을 분석하고 자질을 검증해서 유권자들에게 객관적이고 공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각 후보자들의 정견발표를 시작으로 공통질문과 신상 및 소신에 대한 개별질문, 후보자간 질문과 답변, 공약 및 현안에 대한 개별 질문, 객석질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질문에 대한 답변시간은 사안에 따라 1분30초에서 2분으로 제한됐으며 후보자들의 발언 종료 15초전에 1회 타종, 발언시간이 종료될 경우 2회 타종과 함께 마이크를 꺼 공평하게 발언시간을 배분했다. 후보자들의 발언 순번 및 후보자별 토론순서는 사전에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이번 선거기간 중 후보들의 정치철학이나 이념 등을 한 자리에서 서로 비교하고 검토할 수 있는 유일한 토론회였던 만큼 후보들은 질문에 대해 신중하게 답변했으며 참석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반면 일부 질문의 경우 주어진 시간에 비해 지나치게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의 답변을 요구해 후보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으며 공통질문보다는 개별질문이 많아 서로 비교·분석하는데는 한계를 보였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정견발표


기호 1번 한나라당 정석래 후보
당진군 경제 활성화에 불 지피겠다

얼마나 걱정이 많은가? 정치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이번 총선을 맞이했다. 무엇보다 이번 총선을 통해 깨끗한 정치가 정착되어야 한다.
시련 속에 자랐지만 언제나 오뚜기 처럼 일어나 극복했고 경영학 박사를 받을 정도로 지구력을 겸비한 사람이다. 잔꾀와 술수를 부리지 않고 오직 정직한 정치로 지난 14년간 한길만 걸어왔다.
그리고 정치 야당의 길을 한번 흔들림 없이 걸어온 소나무처럼 변하지 않는 사람이다. 국회에 입성하면 당진군 발전을 위해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하겠다.
또 중앙 정치 무대의 정관계 인사를 가장 많이 알고 있다.
그리고 14년간 한길만을 걸어오면서 정치인들이 여·야 구분없이 인정해주는 사람이 바로 정석래이다. 당선이 된다면 당진군 경제가 활활 타오르도록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겠다.



기호 2번 새천년민주당 한만석 후보
어른을 공경하는 정치인 되겠다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돌아가신 아버지 산소에 맨 처음 성묘를 했다. 그리고 다짐을 했다.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당진의 여러 어른들께 아버지에게 못 다한 효도를 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여러분을 저희 부모님처럼 생각하고 공경하는 겸손한 정치인이 될 것을 약속한다.
경제발전은 정치발전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경제발전은 지역경제의 발전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지역경제부터 활성화 시킬 것이다.
그 방안으로 석문국가산업단지와 한보철강의 활성화, 그리고 당진항 지정, 해안지역 관광권 개발, FTA에 따른 농업 산업 육성, 특히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고령화 사회대책 기본법을 제정하겠다.
사회복지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캐치프레이즈처럼 깨끗한 정치 행복한 당진을 만들겠다.



기호 3번 열린우리당 박기억 후보
정직하고 바른 것 향해 나아가겠다

당진의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가 많은 사람을 실망시키고 때로는 분노하게 만들었다. 본인도 가슴이 답답했고 깊은 한숨이 나왔다.
지난해 우리는 당진항 지정을 바로 눈앞에 두고도 실패했다. 석문공단도 10년 동안 뚜렷한 발전 없이 머물러 있고, 농·어민과 노동자를 포함한 서민들도 허리를 펼 날이 없었다.
우리가 성심을 다해 공경해도 부족할 노인들도 소외되기는 마찬가지다. 이제는 더 이상 머무를 순 없다. 부패한 것, 위선적인 것들을 타파하고 정직한 것, 바른 것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당진정치는 굳은 힘을 원하고 있다. 저에게는 굳은 힘이 있다. 당진은 새 정치를 원하고 있다. 저에겐 새 정치를 펴나갈 수 있는 열정과 패기가 있다.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
유권자의 소중한 정성과 노력을 모아서 태산 같은 희망을 안겨드리겠다.



기호 4번 자유민주연합 김낙성 후보
대형사업들 조속히 해결하겠다

군수 재임기간 동안 한보부도, IMF 위기 등 수차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여러가지 큰 사업을 실행해 왔다. 그러나 중앙정부의 지원과 정치적 힘이 필요한 석문국가산업단지 개발과 당진항 조성, 한보철강 매각 등은 아쉽게도 마무리 하지 못했다.
저는 군수로서의 힘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러한 대형사업들을 조속히 해결함은 물론 신행정수도 이전시 당진에 정부투자기관을 입주시키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러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깨끗함을 검증받았으며 지역 주민들을 잘 알고 행정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출마를 결심했다.
당선이 된다면 부정부패에 결코 물러서지 않고 오직 국가와 국민 그리고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면 군민 여러분과 생활정치를 실현하고 각급 기관들과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겠다.



기호 5번 기독당 고영석 후보
신바람 정치하겠다

저 고영석이는 뚜렷하게 좋은 점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하느님 앞에 그리고 유권자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항상 옳은 일만 하겠다.
모든 사람들이 지켜본다는 자세를 가지고 몸가짐을 바로 하겠으며 기뻐할 때 같이 기뻐하고 힘들 때 같이 힘들어하는 정치인이 될 것을 약속한다.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은 저와 같이 어렵고 힘든 사람도 후원회를 통해 입후보 할 수 있게 길을 열어준 정치관계법이 통과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만들어준 선배 국회의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저 고영석이는 유권자의 사랑에 힘입어 이번 17대 국회에서 여러분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신바람 나는 정치를 할 것을 약속한다.



기호 6번 민주노동당 임성대 후보
사회적 약자 위한 복지제도 실현

대한민국 헌법 제11조에는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헌법 제11조의 내용은 우리의 삶 속에 녹아있지 않다. 한쪽에서는 부동산 투기에 돈을 쏟아붓고 다른 한쪽에서는 공과금과 교육비, 의료비로 허리가 휠 정도다. 한편에서는 고가의 사치품을 다른 한편에서는 가벼운 주머니만 바라본다.
연봉 몇 억 운운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똑 같은 일을 하고도 비정규직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연봉 1,300만원을 받는다. 한쪽에서는 어떻게 돈을 굴려볼까 하는데 다른 한편에는 취업으로 고민하는 청년, 농민, 입시생,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이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은 경제수준에 못 미치는 사회복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그 원인으로 경제 우선주의적 접근을 들었다. 이게 제대로 된 나라인가?
민주노동당과 임성대의 꿈은 단 하나이다. 헌법 11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그리고 34조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삶을 살 권리가 있다. 바로 이렇게 만드는 것이 민노당과 임성대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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