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몰래 어려운 이읏을 찾아 다니는 의사가 있어서 주위에서 알려왔다. 합덕 이정용내과의원 원장 이정용(38세, 사진)씨. 진료를 쉬는 주말이면 예산에 있는 할머니 양로원에 찾아가 노인들의 건강을 살펴주고 있는 이씨는 최근에는 소년소녀 가장과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구충제와 비상연고제 160명분을 내놓았다. 이 원장이 남몰래 펼치고 있는 사랑의 손길은 최근 약품을 전달받아 학교측에 전달한 이 지역 한 학부모에 의해 알려졌다. 이 원장의 헌신적이고도 조용한 자선은 지난 5월 봉사단체인 연호라이온스클럽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무료진료 봉사를 여는 계기가 되기도 했는데 이 원장은 이때에도 정밀하고 친절한 진료와 허약한 노인들에게 일일이 포도당 영양주사를 놓아주는 정성으로 같이 봉사활돌에 참여한 회원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