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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치의학의 임상운용 실제 (25)
ADHD의 치료에 관하여 ①
2010년 12월 16일 () 13:04:10 이성준 contributor@mjmedi.com

발작적, 충동적 현상〈悸〉 보이는 신체 이상 반응
健忘·躁動·아동주의결함·多動장애 병증과 연관돼

ADHD는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를 지칭하는 말로 주로 아동기에 나타나며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아동기 내내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일부의 경우 청소년기와 성인기에 이르러서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질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또한 환자의 대부분에서 중추신경계상에서 뚜렷한 구조적 결함도 발견되지 않는다.

한의학적으로 ADHD는 주로 임상적 증상 측면에서 보았을 때 ‘건망(健忘)’이나 ‘조동(躁動)’의 병증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또한 중의학적으로는 아동다동증(兒童多動症), 아동주의결함다동장애(兒童注意缺陷多動障碍) 등으로 명명하고 이에 따른 임상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이중 필자는 주로 <藥徵> 속에 등장하는 病證에 대한 해석과 이것을 해결하는 藥毒의 상관관계를 통해 이 병증을 보다 쉽게 이해하게 되었고, 치료에 응용하여 상당한 유효반응을 많이 경험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내용을 정리하여 여러 한의사들로 하여금 ADHD에 대한 진단과 임상적 응용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쓰고자 한다.

1. <藥徵>의 病證으로 유추해본 ADHD의  원인중 하나-‘悸’-

<藥徵>의 주요 치료목적이 병에 이환된 신체적 반응이라는 것은 이미 지난번 칼럼을 통해 언급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ADHD라는 병에 걸린 환자의 어떤 신체적 반응이 이와 같은 산만함과 충동성을 보이게 되는지에 대해 조사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ADHD의 원인에 대해선 수없이 많은 요소를 언급할 수 있을 것이다. 유전적 요인과 발달적 장애에서부터 五臟과 精神과의 연관관계에 이르기까지 그 원인을 일일이 열거하기에는 지면이 부족할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추상적 원인에 대한 연구보다는 여기서는 <藥徵> 속에 등장하는 신체적 상황을 통해 이 병을 이해하고 그 특징을 파악하여, 이에 따른 치료에 대해 언급하여 실제임상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ADHD에 이환된 환자들은 그 병적 패턴이 정적인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반응을 나타내게 된다. 대다수의 병이 그것의 처음 발생부터 심해지게 되기까지 시간의 경과와 병의 진퇴의 과정을 통해 가벼운 경증의 단계에서 극심한 중증의 단계로 발전을 해나가게 되는 반면, ADHD라는 병은 현재 병에 이환된 상태 속에서 너무나 급작스럽게 해당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어 예측이 불가능하고, 또한 이 증상이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는 이상 계속 해당되는 반응은 점점 더 극심해지게 된다.

그렇다면 인체가 보여주는 증상 중에서 어떠한 반응이나 자극이 이토록 전구증상 없이 발작적이고 충동적인 현상을 만들어내는 것일까.

<藥徵>은 한약의 치료목적을 모두 인체가 보여주는 반응으로 귀속시켰다는데 의미가 있다. 감기에 걸려 몸이 으슬으슬 추우면서 열이 발생할 때 몸통부위에 힘을 주어 그것을 이겨내고자 하는 과정을 ‘胸脇苦滿’이라는 단어로 표현하여 柴胡를 主治로 설정했고, 음식물이 소화기로 내려가는 순간부터 병적인 현상이 나타나게 될 경우 ‘心下’라는 단어를 통해 黃芩을 主治로 설정한 것이 그것이라 할 수 있다. 그중 돌발적이고 발작적인 자극을 불러일으켜 신체적 스트레스의 현상을 나타나게 되는 것은 ‘悸’라는 단어로 대표될 수 있다.

‘悸’라는 단어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두려워하는 모양을 나타내는 형성문자이다. 이 단어를 자세하게 분석해보면 심장을 뜻하는 ‘’이라는 글자에 막내, 마무리를 의미하는 ‘季’라는 글자가 합쳐져서 하나의 현상을 표현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럼 心이라는 인체의 중심을 말하는 단어와 마무리, 말단을 뜻하는 단어가 합쳐져서 어떤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을까.

<藥徵>은 茯의 主治를 언급하면서 悸及肉筋이라고 하였다. 여기서 及이라는 회의문자가 사용되는데, 이는 A及B의 문장구조 속에서 A라는 현상이 B라는 현상에 미치거나 도달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문장구조대로라면 悸라는 현상이 肉筋이라는 현상에 도달할 수 있도록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이 문장구조를 연구하면 <藥徵> 속에서 肉筋이 뜻하는 의미를 파악하여 悸라는 현상의 정체에 대해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계속>

 이성준 / 복치의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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