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14 23:40 (일)

본문영역

민종기 신임군수에 거는 기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행인칼럼
최종길

 제38대 당진군수로 민종기씨가 취임하였다.
 민종기 후보가 당선된 배경에는  40%가 넘는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도와 후보자의 경쟁력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변화욕구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실시 이후 처음으로 군수가 바뀌게 됨으로써 당진의 공직사회와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공직사회 변화하는 모습을
 민선 이후 처음 있는 군수 교체인 만큼 신임군수에 거는 군민들의 기대 또한 크다. 이같은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도 민 군수는 일부 시급하게 제기되고 있는 사안들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
 첫째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청사진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석문공단 개발, 관광지 개발, 당진항 지정 및 항만 개발, 기업과 정부 투자 유치, 재래시장 활성화 등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다.
 둘째로 공직사회의 변화를 주도해야 할 것이다.
 일부 고위직 공무원들의 경우 군민들에게는 군림하고 인사권자에게는 눈치보기와 줄서기로 일관해 공무원 조직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공무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또한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 못지 않게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정책에서 탈피해 능력위주의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공무원 사회에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정치지향적인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인사조치함으로써 다시는 공무원들이 선거에 개입해 중립성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셋째로 당진군 산하에 40개가 넘는 각종 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다.
 공무원들의 정책을 뒷받침해주고 전문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각종 위원회가 일부 관변단체 대표들의 겹치기 출연과 조직관리 차원의 나눠먹기식 배정, 연고에 의한 임명 등으로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운영비 등으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 본래의 취지에 맞게 전문성 있는 인사로 구성, 활성화시켜 나가야 한다.
 그밖에 농업, 환경, 문화, 교육, 노인, 여성문제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는 과제들이 신임 군수 앞에 놓여있다. 군청사 이전문제도 쉽지 않은 숙제로 다가올 것이다.

군민을 믿고 군민을 보고 가야
 하지만 이러한 많은 일들을 하기에는 주어진 환경이 녹녹치 않은 게 사실이다.
 우선 민종기 군수에게 주어진 임기는 2년이라는 짧은 시간이다. 임기내 성과를 내기 위해 과욕을 부리다 보면 부작용이 따르게 마련이다. 또한 10년에 걸쳐 다져온 군과 군 주위를 둘러쌓고 있는 김낙성 전임군수 인맥이 만만치 않은 부담이 될 것이다. 군수가 경조사와 군내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관례화되다시피 한 주민문화도 극복해야 할 것이다.
 벌써부터 민 군수의 주변에 정치지향적인 공무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민 군수 선거캠프에 관여했던 인사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움직이는 일부 공무원들의 모습이 눈에 띄기도 한다.
 군민들은 민 군수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시하고 있다. 군민들의 우려가 무엇인지, 요구가 무엇인지 늘 열려있는 자세로 군민들을 만나고 대화 해야 될 것이다.
 군민들이 민 군수를 선택한 것은 안정이 아니라 공무원 조직과 지역사회의 변화에 대한 열망일 것이다. 어려움에 처할 수록 군민을 믿고 군민을 보고 가는 군수가 되길 바란다.
 또한 군민들의 표에 담긴 의미와 기대에 부응해 훗날 성공하는 군수로, 존경받는 군수로 남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