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호의 뭄이 장기화됨에 따라 군내 8천여㏊ 농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량이 절반 가까이 떨어져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다. 농업기반공사 당진지부에 따르면 예년 같으면 90% 이상의 저수량을 보였던 삽교호가 올들어 60여일째 계속되는 가뭄으로 6월14일 현재 53%에 머무르고 있다. 또 당진관내 대호간척지 4천여㏊에 물을 대는 대호호의 경우 사정은 훨씬 더 심각해 현재 저수량이 18%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호호를 관리하는 농업기반공사 서산지부는 지난 6월8일부터 3일에 한번 꼴로만 물을 대고 있으며 삽교호도 모내기가 거의 완료된 5월말께부터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다. 당진지부 관계자는 “삽교호는 현재 하루 7~8㎝씩 수위가 낮아지고 있어 이달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며 “농업용수 이용자들의 철저한 물꼬관리와 물을 아껴쓰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