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수협 14대 조합장 선거에서 기호 2번 강복만 후보가 3선에 성공했다.
지난 5일 치러진 당진수협 조합장 선거에서 강복만 조합장은 총 유효투표수 1천42표 중 793표를 얻어 2위인 지경석 후보를 162표차로 누르고 14대 조합장에 당선됐다.
이날 군내 13개 투표소에서 치러진 투표에는 조합원 1천946명 중 73%가 참여했다.
오후 7시 수협 4층으로 모아진 투표함은 수협 선거관리위원회주관으로 양 후보측 관계자 및 조합원 2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표됐다.
선관위는 관계자 외에 행사장 출입을 금했으며 로비에서 소식을 기다리고 있던 조합원들에게는 사회자가 실시간으로 방송을 해 개표상황을 전달했다.
기호 2번 강복만 후보는 13개 지역 중 6개 지역에서 우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가장 많은 선거인수를 갖고 있는 제3투표구 장고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획득했다.
반면 기호 1번 지경석 후보는 7개 투표소에서 우세를 나타내며 631표를 얻어 선전했으나 현 조합장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 장고항을 비롯한 북부 해안은 이 지역출신 강복만 후보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고 한진을 정점으로 내륙해안선의 어민들은 지경석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나 선거에서 흔히 나타나는 소지역주의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사회
- 입력 2004.06.28 00:00
- 호수 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