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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과학] 초음파 탐지기
2003년 04월 21일 () 15:02:00 webmaster@mjmedi.com
소리의 반사를 이용한 물체식별

한점의 빛도 없는 어두운 동굴 안에서 박쥐는 스스로 초음파를 방사하여 어둠 속에서도 장애물과 먹이를 손쉽게 찾아낸다.
이 초음파를 인간생활에 이용하려는 한 시도는 제1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다다를 무렵부터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그리고 이 노력에서 최초로 성공을 거둔 사람은 프랑스의 랑즈벵이었다.
당시 프랑스는 엄청난 혼란 속에 있었다. 독일과의 오랜 전쟁은 프랑스는 물론 온 유럽을 공포와 낙담으로 가득 채우고 있었다.음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항상 촉각을 세우고 있었다.
"아무래도 전쟁에 이기긴 틀렸나봐요. 물 속으로 다니면서 우리 배를 부수는 무기가 있대요."
랑제벵은 젊은 여자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듣고 섬뜩함을 느꼈다.
그는 몹시 당황해서 얼른 자리를 피했다. 그러나 그 뒤로도 계속 독일 잠수함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왔다.
"이대로는 안 되겠어. 그 신출귀몰한 잠수함을 격퇴시킬 방법을 찾아야 해, 우리 국민에게는 자신감을 심어 주고 적국 독일에게는 큰 충격을 줄 수 있을 거야."
그러나 그것은 마음먹은 것과 같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마치 장님이 퍼즐을 조립하듯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 일이었다. 이렇게 며칠이 흘러갔다. 그 동안에도 전쟁으로 인한 피해는 늘어만 갔다.
어느 날 그는 정원을 왔다갔다하며 생각에 잠겨 있었다. 몹시 초조했기 때문에 발끝에 닿는 돌들을 신경질적으로 차내며 걷고 있었다. 바로 그때, 그의 발에 채인 작은 돌 하나가 물뿌리개에 맞아 날카로운 금속성 소리를 내었다. 그 소리에 놀라 번뜩 정신을 차렸다. 그와 동시에 머릿속에 문제의 해결책이 떠올랐다.
"바로 이거야. 내가 왜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물체에 부딪혀 반사되어 오는 초음파! 그것은 물 속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어. 적에게 발각될 염려도 없고…."
그는 곧바로 국방성을 찾았고, 이것은 독일과의 싸움에서 아주 유용하게 쓰였다. 그리고 얼마 후 전쟁은 끝났다. 그의 바람대로 프랑스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이후로 초음파에 대한 연구는 더욱 활발해졌다. 의료계에서는 초음파를 이용해서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기에 이르렀다.

왕연중 (한국발명진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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