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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과학] 비디오게임
2003년 04월 21일 () 15:02:00 webmaster@mjmedi.com
TV로 다른 일을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지금 즐기고 있는 비디오 게임의 창시자는 67세의 노인이었다. 그의 이름은 랄프 H. 베어이다.
그는 뉴햄프셔 주 나슈아 시에 자리잡은 방위산업회사인 샌덜즈사의 기술자였다.
"이봐! 자네 집에서는 텔레비젼을 어디에 쓰나?"
"보는 거죠. 뭐, 달리 쓸 데가 있겠어요? 텔레비젼은 텔레비젼을 뿐이쟎아요."
베어의 엉뚱한 질문에 동료 직원은 당황해 하며 말끝을 흐렸다.
"미국의 가정에는 집집마다 텔레비젼이 있다. 심지어 한집에 텔레비젼이 두세 대씩 있는 집도 있다. 이렇게 많은 텔레비젼들로 뭔가 다른 일을 할 수는 없을까?"
베어는 항상 이 문제를 골똘히 생각했다. 밥을 먹을 때도, 길을 걸을 때도, 심지어는 화장실에 앉아 있을 때에도 베어는 생각을 멈추지 않았다.
"뭔가가 꼭 있을 거야. 600만 대가 넘는 텔레비젼. 이것을 잘 이용한다면 멋진 사업을 할 수 있어."
이렇게 몇 달이 흐른 뒤였다. 뉴욕의 어느 정류장에서 베어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앞에는 자신의 손자뻘 되는 아이들이 뛰어 다니고 있었다. 그는 그 아이들을 무심히 바라보다가 갑자기 무릎을 탁 쳤다.
"맞아! 게임을 하는 거야. 텔레비젼으로 하는 게임. 얼마나 멋진 생각인가? 텔레비젼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고 싶어할거야."
뉴햄프셔로 돌아온 베어는 틈틈이 텔레비젼 앞에 앉아서 게임을 만드는 데 열중했다.
그의 작업실에서는 늦은 밤에도 항상 불빛이 새어 나왔다. 이렇게 열심히 일한 덕에 1967년에는 패드볼 게임과 하키 게임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5년 후인 1972년 4월 25일, 그는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로 등록되었다는 통지서를 받게되었다.
그 해 봄에 마그나복스사를 통해 '오디세이'라는 가정용 비디오 게임을 보급했고, 약 10만 개가 팔렸다. 베어가 상당한 부자가 된 것은 물론이다.

왕연중(한국발명진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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