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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이병우 자민련 중앙당 기획관리팀장 - 야당은 있는데 야당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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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많은 국민들 사이에는 ‘야당은 있는데 야당이 보이지 않는다’는 조롱섞인 지적이 일고 있다.
 사실 4개의 야당이 있으나 민주당과 민노당은 사실상 열린당과 정체성을 같이하고 있고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사실상 야당인 셈이다.
 그러나 제1야당인 한나라당은 국가기관이 간첩을 민주화운동 기여자로 인정하고, 여권이 KAL기 사건 재조사 방침을 흘려도 성명 한줄외에 별다른 반응이 없고 수도이전, 고비처신설에 대해서도 당론이 오락가락하는 등 여권에 적극 대응을 못하고 끌려다니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그러면서 오로지 여권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에 기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깝다.
 현정권이 실정을 거듭하고 있지만, 대체세력으로서의 각을 세우지 못할 뿐 아니라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대안도 제시하지 못한 채 습관적이고 타성에 젖은 야당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수권정당을 목표로 하는 야당이라면 정국상황에 따라 던져야할 때 던지고, 걸어야 할 때 거는 승부를 가릴 줄 알아야 한다.
 걸고 던져야 할 이슈를 선점하고 그 대상을 찾아내는 것도 야당의 몫이라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이를 제대로 찾아내고 걸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국민적 비판이 높다.
 이같은 지적과 여론을 반영하듯 최근 야당 당사에는 찾는 사람도 없고 당 대표나 대변인이 발표를 해도 반응을 불러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친일관계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본격 실행도 안된 상태에서 친일 반민족행위 조사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국회에 다시 상정한다는 것은 민족정기를 바로세우자는 당초 취지를 벗어나 분명 정략적인 목적이 있다고 본다.
 또한 친일반민족 행위자 범주를 광범위하게 확대할 경우, ‘마녀사냥’식으로 흐를 가능성이 농후하여 국론분열이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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