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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0.06.05 00:00
  • 호수 325

교육감 선거, 주민관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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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 주민관심 절실

선거결과 지역사회 교육 향방 좌우

교육감이 학교 및 지역사회 교육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매우 높은데도 불구하고 오는 7월초 치러질 예정인 충남도교육감 선거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따라서 자치시대 지역사회 교육양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선거관리 주체인 선관위와 교육·시민단체들이 지역주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는 노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국 최초로 학교운영위원회 전원(7천여명)에 의해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인사는 현재 모두 8명 정도에 이른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전례없이 교육감 선거에 나서려 하는 것은 기존의 교육위원에게만 주어지던 투표권이 학교운영위원 전원으로 확대된 데다 교육감이 가지는 권한에 대한 인식이 확대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교육감이 가지는 권한은 △조례안 작성 △예산·결산안 작성 △교육규칙의 제정 △학교 설치·이전 및 폐지에 관한 사항 △교육과정의 운영에 관한 사항 △사회교육·학교체육·보건 등 수십여 가지에 달해 사실상 지역사회 교육에 대한 전반을 포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누가 교육감으로 선출되느냐에 따라 지역사회 교육전반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투표권을 갖고 있는 학교운영위원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교육감 선거에 대한 인식정도 및 관심도는 매우 낮은 상태다.
충남참여자치연대 김제선(38세) 운영위원은 “현재 지역실정에 맞는 교육제도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자치교육에 대한 열정이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법적제도의 제약과 홍보부족으로 주민들이 선거가 치러진다는 사실조차도 잘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 선관위 관계자는 “아직까지 교육감 선거일이 확정되지 않아 제대로 홍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빠르면 주중에 선거일이 확정되는 만큼 학교운영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홍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근 발족한 ‘올바른 교육감 선거를 위한 충남교육시민연대’ 관계자도 “교육감 선거의 중요성 홍보와 불법선거운동 감시, 제도개혁 운동, 정책제안 등의 활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학교운영위원은 물론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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