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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뿐인 회장은 단호히 거부한다 - 정복만 연호라이온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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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덕에 새로운 지역 봉사단체로 지난해 가을 탄생한 연호라이온스 클럽은 현재 회원이 35명이다.
 이 단체의 초대 회장을 맡은 정복만(42세)씨는 단체의 출발 못지않게 개인적으로 다부진 계획을 갖고 있다.
 뒤떨어진 합덕의 문화수준을 끌어 올리고, 많은 단체나 개인 후원자의 손길이 미처 닿지 않는 어려운 장애인 이웃들을 도우며 정말 봉사다운 봉사를 해보고자 한다. 이름뿐인 단체나 이름뿐인 회장이길 단호히 거부하는 그는 유난히 고비가 많았던 젊은시절에 지역에 봉사할 기회를 갖지 못했던 점을 아쉽게 여기고 있다.
 79년부터 운산리에서 ‘삼양사료’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지금 서야중고등학교 총동문회장도 겸하고 있다. 평소 온화하면서도 어떤 일이든 마음먹고 시작하면 끝장을 보고 마는 성격이다.
 특히 노인이나 장애인에 관심이 많은 그는 아직도 식사하나 제대로 해결 못하는 노인들이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노인, 장애인 복지가 아직 민간봉사단체의 몫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도 한편 마음이 무겁다. 민간단체의 봉사는 재정, 인력상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나라 정치가 제대로 되려면 공직자들이 소외된 국민들과 어려움을 나눠 본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나름대로 견해를 밝힌다.
 연호라이온스는 올 겨울 합덕대건노인대학을 비롯한 6개소의 경노당에 봉사금을 전달하고, 지체장애자들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들은 특히 하루 날을 잡아 구세군을 대신, 자선냄비를 지켜 많은 수입을 올려주기도 했다. 그날은 너무 추워 한 시간을 지키기도 힘이 들었다는 정회장은 짧은 시간동안 ‘참봉사’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고 한다.
 1월 중순경 사무실 입주를 완료하면 보다 철저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정회장은 뒤늦게나마 사회봉사의 기회를 얻게 된 사실이 어깨가 무거우면서도 뿌듯한 듯 시종 각오에 찬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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