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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6일 부산 사직
쳬육관에서 신촌블루스, 김현철(대표곡 걸어서 하늘까지)과 함께 합동콘서트를 연 가수 박석규(31세).
  그는 타이틀 곡 「처
음느낀 사랑이야」가 수록된 레코드 1집을 발매하면서 KBS FM등  라디오 선율을 타고 서서히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팬들을 사로잡아가고 있다. 1집 판매기록이 15만부를 넘어서 이미 그 인기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지만 (아직 TV에  얼굴을 내민 적이 없는) TV에 얼굴 내밀기를 꺼리는 소위 ‘언더 그라운드’ 계열의 가수. 본인의 표현을 빌면 신형원, 해바라기등과 같은 통기타 계열의 가수다.
 그는 사춘기 시절 기타치는 일의 매력에 빠지면서 조금씩 음악의 길로 접어들기 시작해 청주대 재학중에 벌써 독자적으로 자기곡이 담긴 테잎을 제작하기도 했다.
 그 당시 간간이 당진 읍내에 나타나 남성으로서는 대단히 독특한 고음을 자랑하며 노래를 불러 주위 사람들로부터 기대를 불러일으켰었다.
 가수가 된다면 인물덕을 보는 반짝가수가 아니라 끼있고 색깔있고 고집있는 가수가 되리라는 기대는 그 당시 그의 노래를 들어본 사람은 누구나 할 수 있었다.
 그런 기대처럼 그는 색깔있고 고집있는 가수가 됐다. 하지만 누구의 기대보다도 훨씬 빨리, 그의 노래는 방송을 타고 흘러나왔고 수많은 가수들 속에서 자기색깔로 제 위치를 잡아갔다.
 어느날 갑자기 한국정상의 가수 조용필에게 픽업됐다는 소식이 어느정도 가수로서의 빠른 성장을 기대하도록 하긴 했지만 그것 역시 재능과 자기노력이 없었다면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을 것이다. 조용필은 박석규 이전에 어떤 가수도 픽업한 적이 없었다.
 아무튼 가창력의 정상인 가수 조용필에게 인정받았다는 사실은 가수 박석규의 미래가 만만치 않으리라는 예상을 보증해 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음악색깔의 차이로 인해 올 8월이면 조용필씨와의 계약은 끝내기로 했다.
 박석규의 재능은 독특한 고음을 구사해 심금에 파고 드는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그 섬세한 음과 분위기의 표현은 각 음을 받아들이는 예민한 감수성에 있는 것이고, 그래서 그는 작곡에도 남다른 재능을 보이고 있다.
 KBS 아침방송 ‘정애리의 음악산책’과 KBS2 FM의 4시 프로 가요산책의 배경음악이 바로 그의 창작품이다.
 요즘 그는 장정, 최호섭(세월이 가면), 지평곤(창가의 별), 임혁, 유진아, 김민교(마지막 승부) 등 역량있는 가수들과 ‘라이브 모임’을 조직해 활동중이며, 전곡을 직접 작사쪾작곡한 레코드 2집을 곧 발매할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 음악활동을 계속하는 한편 2년쯤 후에는 상업성을 배제한 회사를 만들어 라이브계 역량있는 가수들이 공동제작, 공동배분 할 꿈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그는 고향에 대한 애틋한 정을 갖고 있어 지역에 장학사업을 하고 싶어한다. 지난번 모교인 호서고 밤절제 행사에 참여했다가 지역에 문화적으로 도움될 일이 뭔가를 생각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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