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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0.05.29 00:00
  • 호수 324

주 5일 근무·수업 요구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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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 근무·수업 요구 가시화

민노총 소속 노조·전교조 등 요구
31일 총파업 계기 지역에서도 쟁점화 될 듯

주 40시간 근무와 주 5일 수업을 위한 지역 노동계 및 교육관련 단체의 움직임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지역내 민노총 소속 노조인 의료보험 노조와 한국통신·축협 노조 등에서는 현재 △주5일 근무 △IMF 피해 원상회복 △복지예산 10% 확보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오는 31일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노조에서는 “주 40시간 근무는 노동의 질 향상을 위한 절대적인 요구사항”이라며 “그동안 노동자들은 노동의 질을 향상시킬 교육과 훈련의 기회를 거의 가지지 못했다”며 “노동시간 단축이 생산의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시간 근무로 인한 산재사고와 제품불량은 물론 비효율적인 근무시간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주5일 근무를 강력히 주장했다.
민노총 소속 노조들 중 특히 축협노조 당진지부(지부장 김희봉)는 지난 18일 총회에서 67%의 찬성으로 파업을 찬성한 후 22일부터 ‘올바른 협동조합 개혁과 주 40시간 근무’를 요구하며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김희봉 지부장은 “이번 철야농성과 31일 파업을 통해 올바른 협동조합 개혁과 양축농민을 위한 노동자로 거듭 태어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 40시간 노동은 노조 뿐만 아니라 비조직 노동자들에게도 노동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사안”이라며 “축협 노동자들만 해도 주 55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비효율적인 근무시간 때문에 시간의 낭비가 심하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당진지부(지부장 강대석)와 충남 교육시민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당진 새교육공동체시민모임(회장 안승환)에서도 주 5일 수업을 강력히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강대석 전교조 당진지부장은 “현재 전교조 중앙의 교섭이 결렬돼 분회장들이 상경해 농성하고 있다”며 “교사들의 충분한 교안준비와 학생들의 여가활동·체험학습 등을 위해 주 5일 수업은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혔다.
또한 당진 새교육공동체시민모임의 이한복 사무국장은 “주5일 수업을 위해 지역의 민노총 소속 노조들과 연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민노총 소속 노조들의 총파업을 계기로 주5일 근무와 주5일 수업에 대한 논의가 지역에서도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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