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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4.08.23 00:00
  • 호수 527

한보철강 노사 협상타결…파업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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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직원 3년간 고용보장, 노조활동 보장 약속

구조조정 과정 해고자 ‘노조와 협의해 채용’하기로

임금인상 및 매각에 따른 3대 요구(고용보장, 노동조합 활동 보장, 임금인상 및 위로금) 완전쟁취를 내걸고 총파업에 들어갔던 한보철강 노조가 파업 개시 16일만인 지난 6일 사측과의 협상에 합의하고 파업을 철회했다.
한보철강은 지난 6일 노사측 대표와 한보철강을 인수할 예정인 INI스틸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9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여 올해 임금을 총액 대비 9.5% 인상하고 경영성과금 100%, 매각위로금 300%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서 노사 양측은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매각이후 노조활동 보장에 대해 ‘노조원들의 정당한 조합활동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고 합의했으며 INI스틸 측도 인수 후 직원들에 대해 3년간 고용 보장을 약속했다.
특히 노사는 과거 부도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리해고됐던 근로자의 재고용에 대해 ‘사측과 노조가 협의해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달 22일부터 개시했던 전면파업을 곧바로 철회하고 이튿날부터 정상 출근해 그동안 파업으로 어수선해진 생산라인을 정리했다.
한보철강 노조의 유성기 지회장은 “한보철강 사측뿐만 아니라 INI스틸의 인사담당자가 참석해 실질적인 3자 교섭이 이뤄졌기 때문에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다”며 “인수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한 INI스틸 측에서 노조의 요구를 전격 수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사측의 관계자는 “매각완료에 앞서 노사간 합의로 파업이 철회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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