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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0.05.29 00:00
  • 호수 324

대안매체운동 벌여야 언론개혁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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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매체운동 벌여야 언론개혁 성공한다”

장호순 순천향대 교수, 학술토론회에서 제기

언론개혁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언론비판운동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대안매체운동을 벌여야만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호순(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20일, 대전·충남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창립기념 학술토론회에서 좥시민운동과 언론개혁좦의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장 교수는 “권력과 자본의 대변자 역할에 머무르고 있는 언론을 개혁하지 않고서는 시민사회의 도래는 기대할 수 없다”며 “언론개혁운동은 시민사회의 토대를 건설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 교수는 “민언련 등 언론운동단체들이 벌이고 있는 언론비판운동만으로는 언론개혁을 달성할 수 없다”며 “기득권 언론을 견제하고 제압할 수 있으려면 대안매체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한겨레신문을 포함, 덩치 큰 언론들은 이미 시장자본주의 논리에 빠져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신문을 만들지 않는다”며 “풀뿌리 지역신문이나 인터넷을 이용한 대안뉴스매체들을 언론개혁의 수단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풀뿌리 지역신문과 인터넷 뉴스매체들이 대안매체의 모델이 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자본의 논리로부터 어떤 언론들보다 훨씬 더 자유롭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따라서 시민단체가 벌이는 언론개혁운동도 이같은 대안매체를 만들 환경을 만들고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뒤이어 공개토론회에 나선 하종원(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도 “대안매체를 만드는 언론개혁운동 방식에 공감한다”며 “풀뿌리 지역신문 및 인터넷 신문 외에 소출력 지역 FM라디오 채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술토론회에는 장호순 교수외 주동황 광운대 신방과 교수, 김광식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임상택 민언련 부이사장, 하종원 선문대 신방과 교수, 홍춘기 대전방송 노조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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